우리에게 와준 고마운 아들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by 태양아빠

요즘 아이가 귀여운 거짓말을 종종 합니다.

자신이 6살 형님이 되었다는 자부심인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원래 다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제는 아내와 예전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참견쟁이 아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는지

"맞아~ 나도 그랬어" 라며 대화에 끼어듭니다.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일을 얘기하는데

아는 척해보겠다며 끼어드는 아이에게

"태양이는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라고 장난을 치니


"아니야~ 나 그때 하늘나라에서 다 보고 있었어"랍니다.

너무 현실감 없는 뻥(?)이지만 맞장구 쳐주기로 합니다.

"정말? 대단하네~?"라고 답하니 대뜸,


"원래 하늘에 있었는데, 엄마랑 아빠가 너무 만나고 싶어서 엄마, 아빠한테 온 거야~"라고 말하더군요.


예상치 못했던 멘트에 가슴이 벅차면서도 울컥할 뻔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이쁜 말을 하는 건지, 6살짜리 아들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너무 놀라웠습니다.


엄청 개구쟁이인 성격에 노는 것도 보면 영락없는 사내놈인데, 가끔 저렇게 딸처럼 툭하고 예쁜 말을 내놓곤 합니다.


작년보다 더 거칠고 장난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말하는 법도 예쁜 생각을 하는 법도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의 작은 한마디 한마디로 요즘 더 자주 웃게 됩니다.


이렇게 오늘도 아이 덕분에 행복을 느낍니다.

부모만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고

아이 덕분에 부모도 성장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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