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장캐 이세상입니다.
저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정신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정기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조현병, 조울병(양극성정동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 다양한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에 매몰되었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일에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 일에 진심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학창 시절에 지금처럼 책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그때에 지금처럼 시간관리를 했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런 생각들이 가끔씩 들기도 합니다.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일한 지 18년 차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이렇게 경력이 쌓여버렸습니다.
제가 노력한 건 정말 조그마한 것 같은데,
경력은 너무 많이 쌓인 것 같습니다.
쌓인 경력 덕분(?)에 저의 발언과 행동에 힘이 많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까불고, 가볍게 했을 일들도 이제는 조금 더 점잖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무게감을 제대로 견디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제 전공분야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신건강'이라는 분야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발병의 원인도, 치료 방법도 근거기반으로 제시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학설이 계속 발전하고 변경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신질환이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눈에 보이거나, 검사기계로 나오는 것이 아닌,
주로 면담을 통하여 진단을 내리는 진료과목이다 보니,
계속해서 변화하는 추세를 따라가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공서적을 읽고,
그 내용을 동료들과 나누게 되었고,
나눈 내용과 이해한 내용을 블로그에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조금씩 저의 틀에서 벗어나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첫 블로그는 티스토리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체 시작하였고,
제가 가장 잘하는 열심히, 꾸준히로 진행하였습니다.
혼자 열심히 하다 보니 금세 지쳐버렸고, 점점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책을 읽으며 깨닫는 시기가 왔습니다.
"실행하자!"
그렇게 다음으로 선택한 플랫폼은 네이버 블로그였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열성적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글만 작성해도, 응원과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적응해 가며, 독서모임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며, 생각을 나누고, 발표를 진행합니다.
아직도 낯섦이 있지만,
성장을 위하여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서 18년의 경력으로 쌓인 노하우와 성과들,
한편으로는 실패의 경험들까지...
아직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궁금하고,
정보가 간절할 사람들에게 저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어쩌면 경험을 나눈다는 건 저의 오만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듣는 방향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의 의도는,
저와 같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배우는 것이 아닌,
멘토가 있고, 멘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정도는
제공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는 요즘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늘 정보에 목말랐으며, 전공에 대한 공부는 늘 시도와 포기의 반복이었습니다.
"함께하면 오래갈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믿습니다.
역시 해보니깐 알겠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제가 가진 역량을 공유하고,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시작은 작습니다.
하지만 결과까지 작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다 마사노리의 [전뇌사고]에서 'Trials(시도)는 가설 단계로 100% 완벽할 때까지 고민하지 말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즉시 시도해야 한다. 체험으로 밖에 얻을 수 없는 방대한 정보가 있다. Trials 대신 Try-All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을 시도한다는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시도한다!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브런치를 켜고, 이 글을 씁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계속 배우고, 성장하겠습니다.
질책도 좋지만, 응원과 격려를 더 좋아합니다.
꾸준히 오래 하고 싶습니다.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