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정리정돈은 부지런함과 두뇌의 영역 같다.
결혼 5년차임에도, 아이를 둘이나 낳았음에도 나의 정리정돈은 나아짐이 없다.
정리유뷰터들의 환상적으로 깔끔한 집들을 보면서
"나도 꼭 저렇게 치워야지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다짐해보지만,
정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내 포기하게 된다.
혹자들은 집에 물건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라고, 짐을 비우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 둘 있는 집에 물건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비운단 말인가. (근데 내가 물건을 잘 못 버리긴 한다)
정리유뷰터들이 추천하는 아이템을 눈여겨 봤다가 다이소에 가서 플라스틱 정리함도 사보고 별 짓거리를 다 하지만 왜 우리집에만 오면 그것들은 항상 쓰레기템이 되는지 미궁이다. (누구 아시는 분??)
정리 이론만 빠삭하고 우리집에 전혀 적용은 못하는 주부.
'정리전문가를 불러서 집안을 정리해도 결국 다시 다 꺼내서 정리하게 된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들을 읽으며 작은 위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