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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집단의 존재를 위한 헛된 망상

강사: 마이클 잭슨 형님

by Rooney Kim


전설의 레전설, 마이클 잭슨


하이, 마이클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사후에 만나는 한국 팬들이라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예전에 한국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열기와 흥분은 사후세계에 있는 지금도 가라앉지 않았거든요. 뭐랄까 한국 사람들의 열정과 재능에 깜짝 놀랐었다고나 할까요?


sEKyHIC0DQ9XGpVYr_5Kd_2AYa8.jpg 쟨, 원래 저랜 얘야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제 삶은 편견과 루머로 얼룩진 일상의 연속이었어요. 사실, 그래서 더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죠. 가뜩이나 전 '정신 병자'에 '미친 사람(Wacko Jacko)으로 낙인찍혀서 실제로 저를 그렇게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전,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섬세하고 조용한 성품을 가진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편견'에 대해서 좀 얘기하고 싶네요.


음, 20번의 성형 수술, 성추행, 아동 학대 등등 제 루머는 너무 많은데요. 그중 '편견'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백반증과 20번의 성형 수술'에 대해서 예를 들어볼게요.


우선, 전, 단 한 번도 제가 흑인임을 부정하고 백인이 되고 싶은 적이 없답니다. 다들, 백반증 얘기는 들으셨을 거예요. 맞아요. 백반증은 저희 집 유전병이었고 그래서 원래 조금씩 진행 중이었죠. 하지만 메이크업으로 가리면서 활동을 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었는데 하필, 펩시콜라 CF 촬영 중에 머리에 불꽃이 튀면서 머리 전체에 2~3도의 화상을 입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백반증이 더 악화된 거죠.

그리고 성형 수술은 말이죠. 솔직히, 코수술은 두 번 했어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수술이 잘 안돼서, 한 번 더 할 때 턱도 좀 손댄 게 마지막 성형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진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죠.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저를 백인이 되고 싶은 흑인 팝스타로 몰아가기도 했고요.


이런 게 편견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그래서 전 점점 이상한 루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 자신도 생각해본 적 없는 저'로 변해갔죠. 고정관념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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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의 서재: 루니킴 검색


[이미지 출처]

https://www.bbcchannels.com/cbbc

https://www.tolerance.org/magazine/fall-2015/extreme-prejudice

https://www.msn.com/ko-kr/news/opinion/지평선-마이클-잭슨-10주기/ar-AADN5t0

https://unsplash.com/s/photos/michael-jackson
https://motiv.tistory.com/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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