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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뿌리와날개 May 10. 2023

국제부부에게 자녀보다 섹스가 중요한 이유

국제결혼과 동서양 문화차이 제3탄

안녕하세요, 독일 사는 싱글맘 “뿌리와 날개”입니다. 자, 오늘은 그럼 이 상호 의존적 자아상을 가진 한국 여자와 독립적 자아상을 가진 서양 남자가 꾸린 가정에 슬슬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봅시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의식의 흐름은 어떻게 다를까요?


들어가기에 앞서서 저는 지난 8년 간 제가 여기서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경험하고, 또 상담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피해사례들에서 공통되는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건 그런 것들을 토대도 제 나름의 분석을 해본 것이고요.


그리고 저의 상황이 그러했듯, 제가 접한 사례들도 대부분 이민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이 남편 하나 믿고 해외로 넘어와서 낭만적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던 한국 여성들의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글을 쓸 때에도 서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는 뜻하지 않은 국제이혼을 맞았을 때 그 피해와 충격은 가장 크되 스스로를 지킬 능력은 최약층인 그룹, 낭만적인 결혼이민자 한국인 여성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하는 말이 모든 사람, 모든 커플이 다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는 게 너무나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맥락 파악 못하고 나는 안 그렇다, 다 그런 건 아니다 하는 쓸데없는 언쟁으로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시는 분들이 항상 계셔서 한번 더 말씀을 드립니다.


다 그런 거 아닌 거 저도 알고 그런 분들을 위한 영상도 아니니까 아니신 분들은 조용히 보시면 되고 기신 분들은 도움 많이 받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상황이 어려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언제나 감사하니까 댓글 환영이고요. 그럼 각자 남편의 나라에 맞게, 상황에 맞게 해당되는 부분을 대입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한국인 아내를 살펴보도록 하죠.


여러분은 이 서양인 남편과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남자가 아이들의 아빠이고 돈을 잘 벌어오는 한, 심지어 좀 못 벌어오더라도 심각한 문제만 없으면 웬만해서는 함께 살고 싶을 겁니다.


해외에 산다고 다를 바 없잖아요. 누가 누군지 다 아는 코딱지만 한 한인 커뮤니티에서 남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일이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겠습니까? 해외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쯤 구경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다른 이혼한 한국 사람들이 여기서 어떻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지.


그래서 사랑이고 나발이고, 어지간하면 참고 넘기면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아니 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싫을 때도 있는 거, 서로 맞춰가면서 그렇게 사는 거죠. 사랑 하나 믿고 결혼이민자로 넘어오신 분들, 대부분이 외국에서 변변한 직장도 없고 있더라도 남편 월급 믿고 대충 취미처럼 소일 삼아 힘들면 관둘 생각으로 일 다니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 이 나이에 애들 데리고 헤어지면 갑자기 풀타임잡으로 뭐 먹고 살 지도 막막하죠.


한 번씩 이건 아닌 거 같아서 이혼할까 싶었다가도 돌아보면 언제 벌써 내가 마흔이, 오십이 훌쩍 넘었나 싶어서 놀랍고, 거울 보면 머리는 희끗희끗, 몸매도 이젠 아줌마티가 완연한데 어디 가서 이 나이에 또 애들 주렁주렁 달고 이 남자만큼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싶죠.


부부 사이에 섹스가 뜸해진지도 오래지만, 사실 이게 그렇게 이혼을 논할 만큼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할 때 같이 뜨거운 열정만 없을 뿐이지 서로 미워죽겠는 것도 아니고 아침저녁으로 굿모닝, 굿나잇 뽀뽀에 포옹도 하잖아요?


내가 무슨 섹스에 미친 여자도 아니고, 잠자리 몇 달 좀 뜸하다는 이유로 멀쩡한 남편을 내다 버립니까? 세상에, 어떤 결혼한 지 10년 넘은 부부가 이틀에 한 번씩 섹스를 합니까, 안 그래요? 나이 먹을수록 부부관계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거죠.


오히려 나는 자기 때문에 다 포기하고 자기 나라로 넘어와서 친정도 없이, 내 커리어도 없이 이렇게 애들 키우면서 늙어가는데, 남편은 자기 친구들이랑 날 잡아서 놀러 갈 생각이나 하고, 자기 취미 생활은 하나도 포기 안 하는 게 슬슬 부아가 납니다.


내가 요즘 집에서 얼마나 우울하고 생각이 많은지는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밤마다 섹스까지 하자고 달려들면 그게 더 어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지금이 안 귀찮고 편하다고 합리화를 하는 거죠.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서구권에서 남녀 사이의 섹스는 정말 큰 역할을 하고, 그건 부부사이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여기도 부부 사이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신뢰와 존중 같은 게 중요해요. 하지만, 소원해진 부부사이를 다시 이어주는 데에는 여기 유럽에서 자식보다도 만족스러운 섹스가 더 큰 역할을 한다는 팩트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는데 여기 독일에서는 육십까지도 거뜬하게 즐기고요, 칠십이 넘어도 비아그라 처방받아서 먹고, 러브젤 쓰고 하면서 잠자리를 즐길 정도로 독일에서 섹스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부사이에 섹스가 뜸해지는 것만큼 강력한 적신호는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여기 독일에서 커플테라피 전문가들이 하는 말입니다. 유럽인과의 국제결혼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그들의 성문화, 섹스를 대하는 태도도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주제는 앞으로 자주 등장할 겁니다.


그럼 남편과 완전히 사이가 틀어지면 좀 다를까요? 아예 섹스도 없고, 남남처럼 지내고, 심지어 남편이 다른 여자가 있어서 맨날 그 여자랑 희희낙락하고 집에 오면 나는 사람 취급도 안 한다면, 그래서 내가 너무나 비참해진다면 그럼 나는 이혼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결혼이민으로 현지에 오신 한국 여성분들이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섣불리 이혼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나는 그렇다 쳐도, 내 자식이 한국에 살면 한국에 사는 대로 편모 밑의 혼혈아라는 말, 현지 살면 현지 사는 대로 가난한 동양 엄마가 아빠 없이 혼자 키우는 애 취급받을 게 두렵고 슬픕니다.


또 내가 외국인이고, 직장이 없고, 독일어를 잘 못해도 그동안 이 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왔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발끈하면서 나는 다르다고 목에 힘줄 수 있었던 이유가 뭐예요. 내 남편이 여기 현지 사람이고 직장이 든든하니까, 남편 외벌이라도 현지인들이 꾸린 가정 못지않게 부유하게 살고 있으니까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 울타리가 사라진다? 그래서 능력도 없는 내가 당장 아시아마트라도 나가서 어제까지만 해도 남편 카드로 같이 쇼핑하고 밥 먹으러 다니던 여자들 앞에서 상자를 나르고 계산대에 서서 돈을 벌어야 한다? 아… 남편과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은 게 물론 불만스럽고, 때로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게 지금 내가 자의로 이혼을 결정해서 이 안락한 가정을 박차고 나가야 할 만큼 큰 문제는 전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죠?


설사 사는 게 이미 비참할 대로 비참해졌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혼 뒤에 따라올 모든 것을 감당할 자신은 더더욱 없거든요. 이혼 뒤의 삶이 정말 생각만 해도 가혹합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의 서양인 남편은 어떨까요? 독일을 예로 들어서 그 남자 입장에서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와이프 최곱니다. 예쁘죠, 날씬하죠, 잠자리도 환상적이죠. 서양 여자들에 비해 훨씬 여성스러운 매력도 있고 남자 존중할 줄도 알고 살림도 잘하고 정말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아직은 여기서 직장에 다니지 않지만,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또 직장생활도 해본 여자라고 하니까 곧 독일어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하면 스스로 운전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하면서 곧 독립적인 성인의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해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늦어도 아이 유치원 갈 때쯤 해서 당연히 구직활동을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그동안 보고 자라온 다른 보통의 독일 여자들처럼요. 장애가 있어도, 싱글맘이어도 직장을 다니는 나라에서 어떤 20대, 30대 건강한 성인이, 그것도 배웠다는 사람이 벌써부터 평생을 집에서 남이 벌어다 주는 돈만 받아먹으며 살겠습니까?


아, 그런데 슬슬 이상하네요. 결혼한 지 몇 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취직이나 사회활동을 할 생각은 안 하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집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직장에 나가면 내 지적 수준에 맞는 여자들이랑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말이 통하는 게 즐거운데 집에 오면 내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결심했던 그 당당하고, 똑똑하던 여자는 온데간데없고 자신감 없이, 주눅 들어가는 여자만 하나 있습니다.


나는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는데 아내는 괜히 혼자서 살찌고 나이 먹어가는 외모에 위축되고, 우리 회사에도 싱글맘이 수두룩하지만 독일 여자들은 혼자서 둘, 셋 애를 잘만 키우는데 내 와이프는 항상 힘들답니다. 친정이 없어서 그렇다는데, 다 큰 성인이 왜 자꾸 부모를 찾고 의지하는지 모르겠어요. 동양인은 다 이렇습니까?


사회생활 해보겠다고 나갔다가도 어른스럽고 당당하게 부딪히고 해내는 게 아니라 사소한 트러블만 생겨도 인종차별이네, 문화차이네, 나만 외톨이네 고립감을 호소하면서 어린애같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나에게 의존하는 패턴이 슬슬 지칩니다.


잘 맞는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렇지도 않습니다. 내가 별로 행복하지가 않네요. 여느 독일 여자 같았으면 내가 이렇게 표정이 안 좋을 때 당장 다가와 등이라도 쓰다듬으며 “자기야, 괜찮아? 요즘 당신 표정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하고 다정하게 물어보련만 내 한국인 아내는 애들 숙제 봐주고, 애들 학원 보내고, 애들 밥 해대느라 남편 기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보통 독일 여자들과 다르게 잔소리와 간섭도 심하죠. 내가 주말 하루 친구들이랑 아지트에 모여서 포커도 치고, 축구도 보면서 맥주 한잔하고 싶어도, 언제 가냐, 언제 오냐, 어디서 뭐 했냐 시시콜콜 확인합니다.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며칠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안된대요. 아니 결혼했으니 가정에 충실하라는데 내가 가족을 사랑하는 것과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시간을 즐기는 게 무슨 상관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나는 지금 내가 사는 모습에 만족하는데 아내는 자꾸 돈을 절약하자고 하고, 아이들이 커가니 마당이 딸린 더 큰 집으로 이사 가기를 원하고, 내가 자기 계발에 힘써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기를 바랍니다. 공동 생활비가 아닌 내 개인적인 돈까지 관심을 갖고 어디에 쓰는지 알려고 하고, 모든 것을 나누려고 하는 게 이해하기 어려운 걸 넘어서 슬슬 불쾌합니다.


내가 내 돈 쓰는데 왜 눈치를 봐야 하죠? 그렇게 자기 계발을 하고 싶으면 본인 자기 계발이나 할 것이지, 그렇게 돈이 필요하면 스스로 일을 할 것이지 나 혼자 돈을 버는 이 이상한 상황에서도 나는 동양인 아내를 둔 남편으로서 이미 충분히 아내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있는 건데 왜 자꾸 나를 조종하려 드는지 점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독일 여자보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여자인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독일 여자들보다 정서적 감수성도 낮고, 걸핏하면 남들과 비교하거나 나의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더 나아지라고 채근하고 내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막말도 잘합니다.


섹스도 당연히 즐겁지 않죠. 벌써 몇 주째 잠자리가 없는데도 이 여자는 뭐가 문제인 줄도 모릅니다. 점점 자유는 사라지고, 제약은 많아지는데 말은 또 안 통하네요?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이성적인 대화가 통했던 독일 전 여자 친구들과 달리 이 여자는 늘 감정이 우선이고, 본인과 다른 내 의견을 제시하면 상처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래놓고 본인이 빈정 상하면 나와 눈을 안 마주친다거나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 하는 등 나의 존엄을 무시하는 행동까지 하네요. 집에 돌아와도 냉랭한 아내 때문에 집안에 냉기가 감도는데 이럴 바에야 양육비를 주더라도 내가 번 돈 내가 쓰며 자유롭게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밖에 나가면 여자들이 늘 추파를 던지고, 나는 이제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지위와 여유가 있는 괜찮은 사람인데 나를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여자 때문에 섹스도 못하고, 이렇게 사람대접도 못 받고 살 이유가 생각해 보니 하등 없습니다. 내 인생은 소중하고 앞으로 살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이런 부부관계로 40년을 더 살아야 합니까?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갈라서야 합니다. 이렇게 매일 같이 싸우는 부모 또는 사랑 없이 냉랭한 부모 밑에서 크는 것보다 헤어지고 화목한 양쪽 집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니까요. 불화한 부모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입니다.


아내는 어차피 나한테 양육비도 받을 거고, 직장은 곧 다니면 되는 거고, 싱글맘이라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도 많을 테니 경제적인 걱정은 없습니다. 아내는 애들이 불쌍해서 어떻게 이혼하냐는데, 이해가 안 되죠. 내가 나고 자란 이 독일 사회에서는 그런 차별이 없으니까요.


오히려 이혼했을 때 불알 두 쪽까지 탈탈 털리는 건 남자 쪽이고, 남자는 양육비로 20년 넘게 등골을 빼 먹히면서도 주양육자인 아내가 아이들을 세뇌시키기 때문에 결국 정서적으로 자기 자식을 뺏기는 남자들이 천지입니다. 결혼이든 이혼이든 남자에게 불리하단 말입니다.


한부모가정은 혜택도 차고 넘쳐서 오히려 자진해서 싱글맘이 되는 여자들도 많지 않습니까? 이 여자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혼할 때 어떻게 나를 털어먹을지 솔직히 무섭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불행한 것처럼 아내도 마찬가지일 테니 헤어지는 게 그녀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다른 독일 여자들처럼 아내도 나랑 헤어지면 금방 다른 남자를 만나겠죠. 동양 여자에 환장하는 남자들도 많잖아요?


아, 이렇게 오랫동안 섹스를 안 했는데도 나를 찾지 않는 걸 보면, 내가 이미 진작부터 다른 여자들이랑 시시덕거리고 있듯이 아내도 이미 누군가를 만나고 있을 확률이 높겠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섹스하자는 말을 안 하겠습니까?


남자가 침대에서 만족시켜주지 않는데 옆에 붙어있는 여자는 없잖아요. 일찍 헤어질수록 아내 몫으로 나눠줘야 할 연금도 줄어드니 서둘러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드디어 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펼쳐질 이혼 뒤의 삶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자, 어떠신가요? 이혼하자는 서양남자들의 이런 속마음, 사고방식 어디서도 못 들어보셨죠? 국제부부의 동서양 문화차이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듣게 되실 거예요. 오늘도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다음 영상에서 또 뵙겠습니다. 안녕!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생생한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bhFgw5Rw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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