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날의 국제커플 연대기/ 국제싱글맘 상편
그래, 지금 내 곁에 네가 있는데
내가 아쉬울 게 뭐가 있겠니!
돈도, 집도, 남편도,
그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마저도
있다가도 없어지는 게
지금 내 삶인데…
그래도 그 안에서
네가 나의 아기라는 사실과,
지금 내 곁에 잠들어 있다는 것.
그리고 너에 대한 변하지 않을
나의 사랑만큼은 그대로 인 것을…
그거면 됐지!
그는 모든 것을 가져가는 대신
나에게 우리 아기를 주고 갔다.
나는 더 바랄 게 없었다.”
엄마가 결혼할 때 사준 이불 어디 갔어?
엄마가 보내준 아기 옷들 어디 갔어?
이거는 어딨어?
저거는 어딨어?
어머, 세상에!!!
내 물건 다 어디 갔어???
우리 아기 물건들 하나도 없네!!!
조강지처랑 자식을 버리고
바람이 난 건 두 치들인데
내가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조곤조곤 그냥 둘이 바람났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근데 왜 이렇게 찝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