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쫌 겪어본 싱글맘의 국제결혼 및 이혼연구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2024년 9월부터 제 맘대로 이 국제결혼 및 이혼연구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뿌소장이라고 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략히 해드리자면, 저는 2015년에 갑작스럽게 독일 남자와 3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게 되면서 막 돌이 지난 어린 아들과 둘이서 독일에서 살아가게 된 일을 계기로 네이버 블로그에 국제이혼과 해외에서의 싱글맘 생활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요. 그게 입소문을 타면서 2020년부터는 브런치로 자리를 옮겨서 브런치작가로서 본격적으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또 그걸 발판으로 2022년 11월부터는 상동의 주제로 “[독일 사는 싱글맘] 뿌리와 날개”라는 유튜브 채널도 함께 운영하고 있고요. 2024년 4월에는 12년 간의 유럽생활, 10년 간의 독일살이를 마치고 한국으로 영구귀국해서 채널명을 “[독일서 온 싱글맘] 뿌리와 날개”로 바꿔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이 채널은 제 원 채널에서 국제연애와 결혼 및 이혼에 대한 테마만 따로 빼서 독립한 저의 서브채널이에요. 제 원 채널에서는 보통 필명인 뿌리와 날개를 줄여서 뿌날 님이라고 불리고요, 여기서는 그냥 뿌소장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물론 제 연구소가 사업자 등록을 한 정식 연구소도 아니고 제가 국제이혼 관련 전문 자격증을 가진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2010년에 독일인 전남편을 남자친구로 만나서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과 싱글맘 해외생활까지, 백년해로 말고는 하여간 그 국제커플로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경험을 몸소 거치면서 나름 깨달은 바들이 있어요.
또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국제커플들, 특히 이별과 이혼 과정을 겪고 있는 다양한 한국분들을 만나면서 일개 개인으로서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해 왔고, 9년 차 싱글맘으로 살아가고 있는 오늘 지금 이 시간까지도 14년간 그 누구보다 국제커플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 및 고찰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9년 여 간의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이제 감히 이렇게 국제결혼 및 이혼연구소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뭐 세상의 어떤 이혼인들 힘들고 아프지 않겠냐마는 그래도, 국제이혼은 특히 여러모로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두 사람의 국적이 다른 데에서 오는 법적인 어려움부터 해서, 같이 살 때만 안 맞는 줄 알았더니 헤어지는 과정에서 더더욱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엄청난 문화차이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하지만 절대 양보할 수도 없는 심각한 갈등들 하며, 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국제이혼 당사자들만의 복잡 미묘하고 골치 아픈 사정들이 또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이 이렇게 흔해빠진 요즘 세상에도 국제이혼한 사람들은 어쩐 일인지 대놓고 드러내지 못하는 나름의 아픔들도 있어요. 저 역시도 그런 과정을 모두 겪어내며 이 자리까지 왔고요.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이 그냥 나 한 사람의 아픔으로 치부하고 덮어버리면 그 사건은 그냥 개인의 비극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장되어 버린 비극은 세상 속에서 계속해서 반복이 됩니다. 기록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그 경험과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다음 사람들에게 이어질 수 없거든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세상에 오픈하면, 그때부터는 이 상처가 내 품을 떠나면서 서로 다른 시간대,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 지혜로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돌며 남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또 치유가 돼요.
그래서 마지막에 다시 나에게 돌아올 때에는 이 상처가 더 이상 벌어진 상태로 아프지 않고, 회복이 잘 된 상흔으로 아물어 있습니다. 이게 지난 9년 간의 활동을 통해서 제가 몸소 배우고 깨닫게 된 거예요.
국제연애와 결혼이 증가한 만큼, 국제이혼을 하는 사람들도, 혼혈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가 간 국경이 허물어지고, 글로벌화가 가속화된 요즘 시대에 이런 상황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10년 전의 저처럼 비슷한 일을 겪고 아파하고 있을 여러분을 만나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서 간판을 달았고요. 이 채널은 영상의 업로드 주기가 따로 없이 여러분의 수요에 맞춰서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방향은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국제연애나 결혼, 국제이혼에 관해서 나름의 사연이 있으시다면 그런 걸 소개해 드리기도 하고, 상담을 요청하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도 해드리고, 또 여유가 되는 선에서 저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커플에 대한 다양한 테마로 이야기를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개인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전문 상담가가 아니기 때문에 금액과 상관없이 개인 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그 점 미리 명확히 밝힙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제 채널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은 곧 그만큼 우리에게 국제커플, 국제결혼 및 이혼에 관한 지혜가 쌓이는 겁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이 채널에 그런 지혜를 모으는 것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제커플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신 여러분들을 돕는 한편, 최대한 다양한 국제이혼 사례들도 모으고자 합니다. 우리 채널이 앞으로 국제결혼과 이혼을 하시는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소개 인사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쫌 겪어본 싱글맘의 국제결혼과 이혼상담소 소장, 뿌리와 날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쫌 겪어본 싱글맘의 국제결혼 & 이혼상담소>
https://youtu.be/U0bS1qorT50?si=dHVGjKSsShMMsT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