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도움 되는 네이버 검색광고 전략
컨설팅이나 강의를 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우리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오가닉 영역 최상위에 뜨는데, 파워링크나 쇼핑검색에서 굳이 브랜드키워드 캠페인이나 브랜드검색 광고를 해야 하나요? 어차피 우리 웹사이트나 상품을 클릭할 텐데요.
정석적으로만 보면,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검색 결과 상단이 이미 자사 소유의 쇼핑몰, 웹사이트, 블로그, 상품으로 가득하고, 브랜드명 키워드에 입찰하는 경쟁사도 없는 상황이라면 굳이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브랜드키워드를 운영하는 편을 추천한다. 이유는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경쟁사가 부정 입찰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브랜드키워드는 클릭당 70원 수준의 매우 낮은 CPC로 운영할 수 있다. 물론 그마저도 아깝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브랜드 보호 차원이나 노출 안정성 측면에서 본다면 ‘적은 비용으로 챙길 수 있는 안정적 자산’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광고비가 부담되지 않는 선이라면, 브랜드키워드는 세팅해 두는 편이 좋다. 운영 측면에서도 관리가 복잡하지 않고, 리스크 대비 효용이 크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조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파워링크를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신뢰의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는 한국 검색시장에서 십수 년째 점유율 55~65%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온 절대 강자다. 대부분의 한국 사용자들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파워링크 광고가 상단에 뜨는 구조’에 익숙하다. 즉, 네이버 검색결과페이지(SERP)에서 광고가 보이는 것이 일종의 “정상적 상태”로 인식된다는 뜻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검색 → 상단 광고 → 오가닉 영역”이라는 구조에 익숙하기 때문에, 광고가 전혀 없는 브랜드 검색 결과는 오히려 뭔가 빠진 듯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경쟁이 없고 오가닉 노출이 잘 잡혀 있더라도, 나는 최소 비용으로라도 파워링크나 브랜드검색 광고를 세팅해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자체로 브랜드의 신뢰를 시각적으로 ‘증명’해주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브랜드키워드 광고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자사 제품이 외부 판매 채널(무신사, 쿠팡, 올리브영 등)에 입점되어 있는 경우다. 물론 그 광고비는 플랫폼이 부담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 자사몰이 검색결과에서 밀려날 수 있다. 이럴 땐 차순위로라도 브랜드키워드 광고를 운영해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로 이어지는 링크를 확보해야 한다.
“어차피 쿠팡에서 팔리면 되지 않나?” 할 수도 있지만, 자사몰 트래픽이 줄어들면 결국 리뷰, 회원데이터, 재구매 고객 풀까지 줄어든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즈니스의 자립성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리하자면,
경쟁사가 없고, 브랜드 검색 시 오가닉이 상단을 독점하고 있다면
→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CPC가 낮고, 신뢰도 보강 효과가 있다면
→ 세팅해 두는 게 낫다.
외부 채널에서 우리 브랜드 광고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 브랜드키워드 캠페인을 운영해야 한다.
결국 브랜드키워드는 단순한 효율 문제를 넘어, ‘검색상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선’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는 늘 검색광고 예산이 크지 않더라도, 브랜드키워드는 기본값으로 깔아 두라고 제안드리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