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늘에는 있을만하다

by root

더위를 피해 근처 스타벅스에 들러 음료를 시키고 밖을 보니 처음 보는 듯한 테라스가 있었다. 자주 지나다니던 곳인데 밖에선 보이지 않아 미처 몰랐나 보다. 음료를 받아 들고 밖으로 나왔다. 광합성을 위해 햇볕 아래에 앉았다가 바로 그늘로 자리를 옮겼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땡볕과 그늘의 온도차가 극명했다. 땡볕은 실시간으로 피부가 타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하지만 그늘은 달랐다. 그림자 경계선 안에만 있으면 시원했다. 사람들은 그늘이 움직임에 따라 자리를 옮겨 다녔다.

그늘에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던 더위가 불과 며칠전이다. 일몰 시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확실히 여름이 지나고 있다. 이제 그늘에는 있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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