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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Feb 04. 2019

오늘부터 건강식

당장이 아니면 다시는 하지 않을

설 기념으로 고향에 내려갔다. 충격을 먹었다. 바로 고향친구의 체중감량 때문이다.     

한때, 나와 살을 빼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친구가

살을 빼고 투턱에서 빗살무늬 토기 턱으로 변신한 그 모습을 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고향에 내려온 기념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 나는 일단 소주에 꽃게탕을 드링킹하였다.     


아무튼 이렇게 고향에서 다시 집으로 올라온 후인 바로 오늘!!

롸잇나우,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정말 결심했다. 다이어트를     

사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개념보단, 건강식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이 더 맞을 듯 하다.

(운동이 싫다..)


왜냐하면 대학에 진학 한 후 최악의 절정에 달한 나의 식습관이

점심 먹고 커피 먹고 빵 먹고 저녁 먹는 루틴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없던 생리통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매일 더부룩한 속을 달래며 속 트름을 끅끅 하기도 했다. 더하여 피부도 칙칙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피곤에 찌든 채로 잔 건지 만 건지 같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왜 하필 설날에 그 결심을 하느냐?     

수많은 다이어트 실패 끝에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지금이 아니면 결코 식습관은 개선할 수 없다는 것 이다.

더하여 이제는 익숙한 고무줄 바지를 벗고 나와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먹은 식단은 다음과 같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려고 그래??!! 누군가는 이렇게 묻겠지만

어제 떡볶이를 과식해서 오늘은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다.     


이제 꾸준히 이 글을 연재하고자 한다.

언제까지인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3월 전 까지는 매일매일 꾸준히 올리겠다.     

만약 어느 날 나의 글이 숑 하고 사라졌다면,

그것은 의지박약 유니콘이 결국 치느님과 합리화를 했구나 정도로 이해해주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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