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도 괜찮아요.
세상의 나침반은
모든 것에
정해진 방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행진하듯
그 나침반을 바라보며
서둘러 삶을 재촉합니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마저
그 나침반을 가리키며
다른 방향을 보는 나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이쪽이 옳다고,
저쪽이 더 빠르다고,
결정의 순간마다
세상의 나침반을 보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나침반은
언제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방향을 가리키지만,
나는 그 앞에서
자꾸만 망설이게 됩니다.
왜인지
내 손안에 있는
작고 작은 나의 나침반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나의 나침반은
팽그르르 돌며
세상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세상의 나침반이 맞아’라며
스스로를 설득하고
한 걸음 나아가 보아도
결국 나는 다시
내 손안의 나침반을 바라보게 됩니다.
틀린 것처럼 보일 때도,
불안해 보일 때도 있지만
결국 나를
가장 편안하게 숨 쉬게 하는 길은
내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이었습니다.
세상의 큰 나침반은
많은 이들의 결정을 도와주지만
내 인생의 방향까지
대신 정해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나침반과
나의 나침반이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킨다면
잠시 멈춰 서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 번뿐인 삶에서
나만의 방향을
조금 더 고민해도 괜찮습니다.
조용히
내 안의 작은 나침반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