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위로<12> 운동화

허리띠 졸라 매고 같이 달리자!

by 릴라랄라

돌밭길, 가시밭길

그 어느길이라도 제가 함께 갈게요.

우리 같이 가봐요!




피하고 싶었지만
알면서도 꼭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돌밭과 가시밭, 거친 언덕 같은 길

그 길은 나를 좌절시키고 무능하게 만들며

삶을 두려워하게 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그 길은 당신 혼자 걷지 않습니다.

당신이 다치지 않게

가장 낮고 험한 곳에서 내가 함께 해줄게요.

당신이 주저 앉고 싶을 때

내가 힘껏 당신을 들어올리고 있을게요.


당신을 온 몸을 끌어안고

지켜줄 수는 없지만

그 길 위에 혼자두지 않을게요.


넘어져도 괜찮아요,

우린 모두 넘어지면서

걸음마를 배웠었잖아요.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결국 해낼꺼예요.

우리 툭툭 털고 다시 가봐요.


이 길이 수월한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끝은 있다는 걸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신발끈을 한번 더 꽉 조여매고

다시 함께 걸어봐요.

세상이 거칠어도,
길이 험해도,
당신의 발끝이 향하는 곳

그 끝에는
분명 따스한 빛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돌밭길, 가시밭길이라도

그 어떤길이라도

언제나 당신과 함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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