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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오레오레오레오레, 오레오

롱블랙 6월 21일, 문장채집 no. 144

롱블랙 6월 21일, 문장채집 no. 144

오레오 : 110년 된 과자 브랜드가, 마케팅 강자로 불리는 이유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29 


1. 1912년생. 올해 110살. 하리보보다 연장자. 미국 과자 회사 '나비스코'에서 만듦.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가 최상단 소유주. 오레오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상륙. 동서식품이 라이센스. 2010년부터 직접 생산.


2. 오레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샌드위치 쿠키. 출시이래 5000억개 이상 판매. 지금도 100개국 매년 340억개 이상 팔림. 


3. 오레오를 1등으로 만든 건 마케팅. (슈퍼볼 같은) 큰 무대가 열릴 때면 버즈에 실시간 대응할 줄 알아야. 오레오는 이를 전담할 소셜미디어 센터를 만들었죠. "우리에겐 정전을 내다보는 예지력은 없지만,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있습니다."


4. 2009년 마케팅 팀 혁신 시작. 30년 경력의 마케터 영입. 그에게 '외부자의 시선에서 잘못된 점을 싹 다 고쳐달라'고 부탁. 그는 문화를 가르쳤어요. 칸 영화제를 다니며 '광고'가 아닌 '작품'이 뭔지 보여줬어요. 그리고 문화부서 신설. 숫자만 보는 '기능적 마케팅'대신 '문화 마케팅'에 집중.


5. "책상 위 작업 보드를 보지 말고, 세상의 위대한 작품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창의력은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고, 문화는 브랜드를 재탄생시키며,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6. 미디어 총괄 직원도 영입. 그는 tv광고 위주에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로 마케팅 장르를 완전히 바꿨어요. 오레오와 가장 오래 인한 에이전시와도 계약 해지. 12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돌아다니며 핵심 인재만 뽑아 오레오 담당하게 했어요.


7. 두려움이 없을 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우리 팀은 낙하산도 윙수트도 없이 상공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일을. 그 결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점유율을 4%에서 32%까지 끌어올렸죠.


8. 2012년 오레오 마케팅 팀은 노력의 결실을 보여줘요. 100주년 기념, 데일리 트위스트 캠페인. 100일동안 100개 콘텐츠를 만든 캠페인. 매일 다른 테마. 그날의 빅이슈를 오레오로 만들었죠. 영화 다크나이트 개봉 전 날엔 박쥐 모양 오레오를, 블루문이 뜬 날은 파란색 오레오를 소셜에 업로드. 그 때 사무실 분위기는 마치 뉴스룸.


9. 이 캠페인 동안 페북 팔로워는 280%, 트위터 리트윗은 515% 증가. 칸 광고제 그랑프리 사이버 그랜드 픽스 부문 대상을 포함 전세계 12개의 광고 상 수상


2012년 100일 동안 진행됐던 ‘데일리 트위스트Daily Twist’ 캠페인. 100일간 그날의 빅이슈를 오레오로 만들었다. 해당 광고는 전세계 12개 광고상을 수상했다.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10. 오레오는 2019년부터 stay playful 캠페인 시작. 오레오는 찐광기를 보여줘요. 그들은 콜라보도 그냥 하지 않아요. 소셜미디어에서 장난도 빠질 수 없죠. 그들은 맛으로도 장난을 쳐요. 무려 85가지 맛이 있어요. 


11. 그들은 LGBT+ 캠페인으로도 유명. 소비자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거나, z세대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건 오류. LGBT+ 지지 본질은 '가족 유대'. 오레오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난기 가득한 쿠키. 사랑하는 사람과 쿠키를 나눠먹는 단순한 기쁨.


오레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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