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마케터가 일을 잘하는건 어떤 걸까?

마케터의 일 밑줄 정리

마케터의 일을 읽고, 밑줄 쫙쫙 그은 걸 정리했다.

글이 읽기 쉽고(배민 분들 책 _ 김봉진 대표, 이승희 님 책도 그랬다)

좋은 경험을 많은 하는 분들이니, 글에서 영양분이 뿜는다. 페이지마다 영양제 한 알씩 삼킨 거 같다.


저자인 장인성 님을 뵌 적은 없다. 풍문으로만 들은 유명인이다. 이 분  역시 유명하다. 

옥인빌라 이야길 보고, 지인이 여기로 이사했을 정도다.


장인성  와이프님은 뵌 적이 있다. 못생겼지만 맛만 있는 과일을 유통하는 지구인컴퍼니(대표 민금채 https://blog.naver.com/gikuincompany ) 미팅을 갔는데

시간이 늦어 저녁을 빙자한 작은 술자릴 가졌다. 민 대표와 함께 일하는 직원 2분이 자릴 함께 했는데 그때 이현주 님과 인사를 나눴다. 옥인동 연립주택 얘길 하면서, 꼭 초대를 부탁했던 기억이 난다.^^
옥인동 연립주택을 보는 것도 욕심이 났지만, 내심 장인성 님을 만나는 것도 기대했다. 물론 꿈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그 초대도 아직이다.


저자가 속한 회사, 특히 그 조직에 대해선 말이 많다. 가지가 많으면 바람 잘 날이 없다지만, 말은 많은데 대칭찬들이다. 그만큼 마케팅 퍼포먼스가 높고, 조직원들이 뿜는 열정과 노력은 놀랍다. 최근 swdw 행사에 참여하며 서면 인터뷰를 했다. 그 행사에 참여하는 연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였다. 마지막 질문이 일 잘하는 사람, 팀 소개였다. 난 2팀을 소개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매니저들(신나리 님, 이승아 님, 정다연 님 등)와 바로 배민 마케팅팀이다. 속사정이야 알 길 없지만, 이들은 일잘계의 롤모델이다.


그 일잘팀을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 그의 내공이 친절한 언어를 만나,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아래는 앞서 얘기한 거대한 밑줄의 현장이다. 밑줄이 많아, 많은 밑줄이 탈락했는데도 이렇다.


글은 존칭으로 쓰였지만, 밑줄을 옮기면서 커트했다.

마케터의 일 _ 장인성(우아한 형제들 CBO)


처음에는 함께 일하는 주니어 마케터들에게 제 잔소리이자 경험 자산을 나눠주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같이 일하는 마케터들뿐 아니라 옆 회사, 다른 회사, 경쟁사 마케터들에게도 읽을 만한 글이

될 수 있겠다는 용감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쓴다. ‘마케터의 일’


이 책은 어떤 it서비스 회사에서 마케터들이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이야기이자 마케터 장인성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본격 ‘저는 이렇던데요’ 이야기 묶음집이다. 사적인 이야기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다.

어쩌면 이 책의 숨은 제목은 ‘마케터 장인성의 일’인이지도 모른다.


마케터가 하는 일은

1)목표를 세운다

2)방법은 찾는다

3)계획을 실현해낸다

   ㄴ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을 계속 수정하고,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해 집중해야.

   ㄴ 협업을 이끌어내고 공감했던 목표에 맞게 일을 해결해나가는 것.


1장. 마케터의 기본기

1)일 잘하는 사람

누구에게 팔면 좋을지, 그들은 어떤 사람인지, 그들은 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원인을 찾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하고, 최적의 방법을 만들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제대로 실행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 이게 마케팅의 기본이고 본질이고 실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메일 쓰는 것만 봐도 안다.

긴 글을 읽은 여유가 없을 테니 짧게 써야겠다. 첨부파일은 내용을 보기 어려울 테니 캡처 이미지로 본문에 넣고

pdf로 변환해서 첨부해야겠다. 동영상은 저용량으로 변환해서 보내야지. 상대가 물어볼 만한 것을 상상하고

그 답까지 미리 쓸 수도 있다.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리분별을 잘하고

-이해력이 높고

-공감력이 있고

-배려심 있고

-잘 설명하고

-일 욕심 많고

-부지런하고

-자존감 높고

-침착한 사람을 일잘이라 한다.


우리 일의 많은 부분은 듣고, 보고, 이해하고, 핵심을 짚어내고, 말하고, 설득하고, 문서로 정리하고

공감하고,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들 아닌가.


기술에 정신을 빼앗겨 본질을 까먹으면 안 된다.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에 있다.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 우리 일의 본질입니다.


2)경력보다 경험을 말한다.

‘했어’가 아니라 ‘뭘 어떻게 했어’를 듣고 싶다.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함께했고, 그 사람들과 어떻게 일을 나눠서 했으며,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그 일을 어떻게 다르게 했는지, 그 일을 하고 나서 스스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간다.


‘무엇을 했다’보다 ‘어떻게 한다’를 우선순위에 놓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박스 포장할 때 테이프 끝은 살짝 접어서 뜯기 편하게 해 둔다.

일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회사에 보고 배울 사람이 없으면 책이나 영상 들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회사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잘하고 있는 브랜드들로부터 배우기도 한다.


3)경험자산에 투자하기

경험을 잘 쌓아두면 마케팅 목표를 정하고, 방법을 찾고, 계획을 실현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퇴근하고 사무실을 나오면 진짜 마케팅이 시작된다. 소비자를 관찰하며 경험을 쌓는 일, 경험자산을 만들어가는 일.

가장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소비자는 자기 자신이다.


경험을 저장하고 공유하고 인출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는 소셜미디어가 좋은 수단.

경험수집을 하러 다닌다.

개성 있는 서점, 문구점, 강연, 페스티벌, 공연, 전시, 영화, 맛집, 책.


원래 똑똑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공부 잘했던 사람은 좋은 교사가 되기 어렵다.

이 쉬운 걸 왜 모르는지 이해가 안 되니까.

경험하는 데 돈을 아끼지 맙시다. 마케터의 소비는 투자와 같다.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데, 모르는 건 별개다.

최선을 다해 경험하자.


4)사랑, 해보셨나요

작고 사소한 것, 그런데 어쩐지 마음이 쓰이고 좋아하는 것들로 시작해보자.

사소한 것에 일부러 좀 더 마음을 쏟기.


5)성장가속도>0

긍정적이고 열심이고 진취적인 사람들이 가득.

결국 성장은 태도에 달려 있다. 관찰하고 생각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고 해 보고 배워나가고 실패하고 바꾸는 사람이 성장한다.


6)일상에서 배운다. 일상관찰력


7)투자대비 효과를 생각한다.

마케터는 투자 대비 소득에 예민해야 한다.

마케팅에 돈을 쓰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있어야 회사가 마케터를 두는 의미가 있다.


8)팔지 말자, 사게 하자

파는 사람의 생각이 있고, 사게 하는 사람의 생각이 있다.

반찬을 팔자라고 생각하며 이벤트, 제휴, 광고, 마케팅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반찬을 누가 사지? 그 사람은 어디에 있지? 왜 사지? 더 사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 안 사는 사람은 왜 그렇지? 그걸 어떻게 해결하지? 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파는 사람은 팔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고, 사게 하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

왜 사고 왜 사지 않는지 상상한다.


사게 하는 사람이 더 잘 팔 수 있다.

사게 하는 사람의 질문을 익혀두자.


9)마케터의 말

마케터의 생각이 중요하다.

말은 생각에서 나오니까.


10)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2장. 마케터의 기획력

1)누구에게 팔까

핵심 고객을 찾아라. 내가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서 하루에 딱 3명의 고객만 만날 수 있다고 할 때 찾아가 만나서

팔고 싶은 사람. 우리 상품을 알기만 하면 기뻐 소리 지르며 사고 쓰고 감동하고 추천하고 소문 낼 사람.

그 사람이 핵심 고객.


이제 나이/성별 구분은 결정적인 공통점이 되지 못한다.

라이프 스타일로 정리해보자.

평균으로 보통을 대신할 수는 없다.

숫자 뒤에 진짜 사람이 있다.

좁게 시작하자는 건 적게 팔자는 게 아니다. 힘 있게 시작할 수 시작점을 정하자는 것이다.


2)잘 모르겠으면 일단 팔아보자

누가 왜 사는지 알았으면 이제 그를 만나러 가보자.


우리 상품 말고 어떤 상품을 쓰고 있나요?

어떤 방송 프로그램을 보나요?

언제 무얼 타고 어떻게 움직이나요?

움직이는 동안 무엇을 보나요?

누구의 영향을 받나요?

그의 관심사에서 출발한다.


3)좋은 방법은 ‘왜’에 충실하다.

왜 하는 거예요?

뭘 얻고 싶은가요?

질문하면서 의뢰자도 잘 모르는, 의뢰자가 답답해하는 점을 찾아낸다. 왜 이런 요청을 하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그 ‘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제안한다.


일잘은 ‘왜’를 먼저 확인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분명히 한다. 왜와 목표는 이어져 있다. 왜 를 찾고 목표를 알고 공감하고 공유해야 한다.


4)이중인격자가 되자

마케터는 회사 안에서 소비자를 대표.

기획자만큼 깊이 알면서 소비자만큼 얕게 보는 일, 좋아하는 동시에 심드렁한 자기 분열 상태를 유지하는 것.


5)소비자 입장에 서보는 방법

싸구려 스피커로 들어도 좋은 음악이어야 진짜 좋은 음악

소비자는 공들여 열심히 읽고 적극적으로 브랜드/상품 메시지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뚫고 전달된 메시지만이 소비자에게 읽힌다.

소비자와 우리는 이해관계가 다르고, 사전 지식이 다르고, 접하는 상황이 다르다.


6)이성 반, 감성 반

꽤 많은 사람들이 ‘예쁜 쓰레기’를 산다.

꼭 필요해서만 사지 않는다.

모든 일에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다.


감성 없는 이성은 차갑고, 이성 없는 감성은 즉흥적이다.


7)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사건을 만든다.

8)상상하자

상상하자, 언제 어떤 상황에서 우리 이야기를 듣는지

상상하자, 시나리오를 쓰듯이 구체적으로

상상하자, 미래의 신물을 펼쳐보듯이


9)상상하지 말자

누구나 자기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상상으로 시작하지만 상상으로 끝내지 않을 것.


10)보고서보다 이야기

보고서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결론이다.

이제 설득은 주로 말로 짧게 하고, 문서는 그 말을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쓴다.


"시간이 없어서 길게 씁니다." 파스칼이 말했다.

긴 보고서와 발표를 통해서만 설득할 수 있다면, 내용이 아니라 논리와 장치만 화려한 걸지도 모른다.


장식은 필요 없다. 무릎을 탁 치는 이야기에는 논리가 필요 없다.


11)되는 방법을 찾는다. 안 되는 이유 말고

성공의 경험을 쌓아갑시다. 되는 경험을 심어줍시다.


12)쓸데 있는 ‘쓸고퀄’

b급이 디테일을 끝까지 챙기면 콘트라스트가 강해지면서 진짜 반짝거리게 된다.

b급은 a급 보다 모자라단 의미가 아니다. 자기다운 거다. 달라도 괜찮다는 거다.


3장. 마케터의 실행력

1)작게 짧게 빠르게

이해진 의장의 유도탄 이론. 유도탄 쏘듯 일해야 한다. 정교하게 계산한 뒤에 쏘다가는 미사일에 얻어맞는다.

방향만 맞다면 작은 걸음도 괜찮다. 작은 걸음이 쌓여 한 방향을 나간다. 작은 뒷걸음은 만회할 수 있다.

2017년 3초 씨즐 광고 진행 경험.


2)정해진 일과 정한 일

결정된 일인데 여지가 남은 듯 말한다든지, 지혜를 더 모아야 할 사안인데 결정된 것처럼 마감해버린다든지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잘하고 싶은 사람은 ‘왜’를 자꾸 물어본다.


3)어제 정한 것은 오늘 바꾸자. 내일은 더 많이 바뀔 테니까

마케팅에는 많은 경우 확정보다는 잠정적 합의가 필요하다. 정해진 일은 확정에 가깝고,

정한 일은 잠정적 합의에 가깝다.


4)마케터가 마케팅만 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하면 결과물은 산으로 간다.

팀플레이입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밀고 당기면서 문제를 풀고 목표를 달성


5)피드백 소화하기

보고는 조직장에게, 공유는 동료들과.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일이 더 잘 되게 하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함.

피드백은

받아 적기 / 소화하기 / 조율하기


6)경험과 입장이 같으면 설득은 저절로 된다.

경험의 차이를 줄이자

입장 차이를 줄이자

문제는 목표가 다를 때다. 누군가는 고객이 아니라, 조직자의 결재를 통과하는 것이다.

고객을 공동목표로 두지 않으면 입장 차이를 좁히기 어렵다.

취향은 달라도 된다. 설득할 때는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까지 알게 된 정보와 경험을 들려줘라.

우리는 고객에게 우리 서비스/브랜드를 어필하는 같은 입장


7)설득할 땐 확신 없이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상대를 이해시키는 데만 집중한다.

자기가 옳다. 상대방은 틀리거나 무지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있는 것은 ‘이렇게 하면  잘될  같은데요

이게   나을  같아요. 정도다.


8)맞다/틀리다보다 좋다/나쁘다라고 하자.

질문을 바꿔보자. 이게 맞나요? 꼭 이렇게 해야 돼요? 보다

이게 최선인가요? 이렇게 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요?로.


9)어떤 매력은 능력이다.

매력은 능력이다. 매력 있는 동료의 조건으로 믿음과 관심을 꼽는다.

사람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믿는다. 내가 먼저 대뜸 믿는다. 믿을 만하지 않아도 믿는다. 그리고 좋아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저는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까지 일이다.


10)성격 나쁜 동료와 일하는 법

도망가세요.

동료들이 나와 일하는 걸 피하면 나 자신이 성격 나쁜 동료는 아닌지 생각해보자.


11)문서의 기술

쉬운 말, 짧은 말을 쓰세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말고 진행할게요.

문장은 짧게 쓰더라도 조사는 생략하지 않는 게 좋다.

수동태보다 능동태로 쓰나.

길면 요약을 붙인다.

요청이 있다면 분명히 한다.

읽는 사람 환경을 생각한다.

시험 삼아 자신에게 먼저 보내고 확인한다.

읽고 나서 예상 질문을 해 보고, 그에 대한 답을 덧붙인다.


사과문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만 쓴다. 읽는 사람이 이렇게 느껴야 한다.

“너희가 잘못한 걸 아는구나. 내 마음이 얼마나 슬픈지 알고 있구나.

뭘 잘 못했는지 아는구나. 앞으로는 안 그러겠구나. 한 번은 용서할게.”

가정법은 지양해라. 기분 나빴다면 미안합니다..와 같은.

타이르지 않는다.

사과한다. 공감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쓴다. 원인을 알린다. 현재 조치 중인 내용을 밝힌다.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


12)억울함에 대해

억울한 일이 생기면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억울한 마음에 상대를 미워하면 상대를 이해할 수 없게 돼버린다. 이해할 수 없는 상대는 설득할 수 없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상대는 어떤 이유로 그런 믿음을 가졌는지를 아는 것.

시간을 두고 상대의 생각에 공감해 본다.

다음이 나의 어떤 점을 개선하는 거다.


4장. 마케터의 리더십

1)팀원에게 지는 리더십

팀원에게 지는 리더는 지시 대신 설명을, 명령 대신 부탁을 한다. 리더가 지면 팀이 이긴다.


2)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각자 서로 다른 재능이 자신의 재능에 맞는 역할을 하면서, 부족한 건 동료들이 메워준다.

조직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구성원들이 잘하는 일을 알고, 그에 어울리는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일하고 싶게 하고, 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


3)부지런은 좋고 바쁨은 나쁘다

조직장은 한가하고, 문턱이 없고, 허술하고, 쉬워 보이는 게 좋다


대표 관계부서 임원들과 회사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무슨 일을 새로 만들지, 뭘 그만둬야 할지, 무엇이 정체돼 있는지 중요도와 우선순위 챙기기

프로젝트 각각의 왜 를 공유하고 목표에 맞게 진행되는지 방향 챙기기

팀원들의 성장을 챙기고, 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인사 등 사람문제 해결하기

고객들은 요즘 뭘 보고 듣는지 공감하고 살피기

강연 혹은 다른 회사 ceo 나 마케터들 만나기


4)게으른 조직장이 되고 싶다.

게으르다는 것은 팀원들이 스스로 하도록 만들어준다는 뜻.

큰 결정만 하고 일의 목표에 맞게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목표에 맞는 적절한 리소스를 결정하는 일만 하고

나머지 작은 결정은 함부로 하지 않으려도 한다.


마이크로 매니징 조직장 하에선

일이 잘못 굴러간다고 느껴도 그대로 놔둔다.

자기 책임 아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의 책임이다.


팀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실행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결정을 그들이 내릴 수 있게 해 주고 책임은 내가 지는 거다.


5)일이 재미있다고?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 때마다 마케터들에게 일의 배경과 목표를 알려주고 하고 싶게 만든다.

자신에게 잘 맞는 동기부여가 잘되는 일이다 싶으면 얼른 손들고 대장을 한다.


대장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취향 적극성 등을 반영해 정한다. 왜 하는지와 목표는 함께 정하고 나머지는 혼자 결정. 부대장을 선임하고 함께 상의하며 일을 진행.


조직장은 더 가치 있는 일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조직을 성장시켜야 한다.

회사의 본질은 일이고, 결국 일이 재미있어야 한다.


6)피드백하는 기술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 말고.

우선 일과 사람을 분리해야 한다.


목표에 맞는지 확인한다. 결과물 평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먼저 생각한다. 누구 잘못인지 말고.

누구 탓이었는지 판별하기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문제 현상을 파악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

무엇을 어떻게 고쳐 문제를 해결할지 방법을 찾고 실행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경험치가 쌓인다.

의견인지 의사결정인지 분명히 한다.

네가 잘못했어보다 나는 이렇게 느꼈어라고 한다.


7)어떤 사람을 뽑나

성장하는 힘이 있나?

팀에 어떻게 기여할 사람인가?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사람

깊이 몰입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함께 잘하는 데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필요.


7)잘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를 좋아하거나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지만

조직의 성격이나 일하는 사람과 케미가 중요.

개인 작업이 아닌 다음에야, 개인의 유능함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의 케미.

특히 상사와 케미.


때로는 우수 인재로 포상받았고

때로는 문제적 직원이었다.

좋아하는 사람, 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더 크고 더 멋진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소중한 내 동료가 되어달라.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하려는 이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