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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나에게로 초대, 철학으로 휴식하라

롱블랙 7월 23일, 문장채집 no. 170

롱블랙 7월 23일, 문장채집 no. 170

철학으로 휴식하라 : 철학자들이 말하는,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69 


1. 좋은 휴식은 우리를 건강하게 해요. 지혜를 돌려주고, 용기를 불어넣으며, 인생의 방향을 되찾게 합니다.


2. 욕망은 진실을 가립니다. 내려놓지 않고 끝없이 달리는 삶은 우리를 파멸시켜요. "거지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자기 욕망을 최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 허기를 면할 정도로만 먹었고, 맛있는 음식은 바라지 않았다.. 그는 무엇도 바라지 않도록 자신을 길들였기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3.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자유인의 조건은 스콜레'예요. 스콜레는 그리스어로 '여유'를 뜻해요. 현대인들은 일이 삶의 디폴트고, 여가는 어쩌다 누리는 것이라 생각. 그리스인들은 여유가 삶의 본질이고, 일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 생각. 


4. 일중독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어요. 매너리즘에 빠지고 개성을 상실하켜 영혼을 잃어버리죠. 좀비가 돼요.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독창성과 상상력, 나아가 다르게 생각하는 용기'를 얻으려면, 철학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른 생각을 폭넓게 수용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5.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일보다 여가. 분주함 속에서 고요를 마련하고 번잡함 속에서 의미를 탐구하세요. "훌륭한 말을 듣고 말하며 정신을 다듬는 '수양'과 규칙적 생활로 일상을 가꾸는 '수련'은 아름다운 삶을 이끄는 두 개의 길이다"


6. 인생은 선택의 연속. 슬프게도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에 고르는 일을 없죠. 대개 '나쁜 것'과 '더 나쁜 것' 중에서 고르고 '덜 나쁜 사람'과 '좀 더 좋은 사람' 중에서 선택. 그 탓에 인생에는 갈등과 번민이 계속되죠. 


7. 스피노자는 우리에게 작은 욕망을 넘어 큰 욕망을 꿈꾸라고 말한다. 좋은 삶을 살아가려면 느껴지는 대로 느끼면 안 돼요. 지금의 이 쾌락 혹은 고통이 삶 전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따져야 해요. 행복을 세상이 내게 주는 선물이 아니다. 훌륭한 삶이란 슬픔과 고통을 기쁨과 보람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다.


8. 좋은 조직은 일의 참된 의미를, 보람을 제공해요.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는 느낌은 우리를 고갈시키죠.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은 낮은 봉급만큼이나 큰 상처가 된다" 다른 인간에게 부끄럽지 않겠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은 단순한 생존 본능보다 우리의 코나투스(자신을 보전하고 더 강하게 만들고픈 기본 욕구)를 더 강렬하게 자극합니다. 


9. 로마인들은 좋은 삶을 살려면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와 카르페디엠(현재를 즐기라) 두 가지를 기억하라고 했어요. 번아웃을 무찌르고 휴식을 원한다면 순간순간 삶의 더 깊은 의미를 추구하세요. 자신에게 침참하는 삶만이 우리에게 깊은 안식을 줘요. 책 읽고 명상하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자신한테 선물하는 일, 잊지 마세요.


안광복의 『철학으로 휴식하라』는 사계절출판사에서 2020년 4월 출간됐다. 『철학으로 휴식하라』는 성찰과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철학 세러피’를 제안한다.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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