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럭셔리 피트니스란 이런 것, 이쿼녹스

롱블랙 8월 25일, 문장채집 no. 195

롱블랙 8월 25일, 문장채집 no. 195

이쿼녹스 피트니스. 미국의 고급 피트니스 센터는 어떻게 평생 회원을 모으는가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74 

1. 이쿼녹스 피트니스. 1993년에 맨하튼에서 출발한 고급 피트니스 클럽. 가입비만 750달러(98만원), 한 달 요금은 160달러(23만원)~500달러(65만원). vip는 연 2만6000달러(3400만원)까지 내야 하죠. 맨하튼에만 약 200개, 35만명의 회원 보유. 고급 피트니스 업계 1위. 회원 한 명당 방문횟수 일주일 평균 4번, 월 갱신율 70%. 2021년 매출 약 10억달러(1조 3105억).

2. 회원 1명당 최대 5~6명 트레이너가 붙어요. 이걸 '피트니스팀'이라 불러요. 피트니스 지도사부터 물리치료사 영양사 안마사 보조 트레이너가 회원의 입실과 퇴실 사이 건강을 체크

3. 모든 회원은 액티비티 그룹에 최소 한 개이상 들어가 있어야. 체육관마다 평균 10~20개 프로그램 진행. 운동이 끝나면 회원의 운동 상태 분석. 360도 3d 스캔 장비를 통해 골격과 근육 촬영. 운동이 필요한 부위 분석. 30분간 아로마 마사지까지. 

4. 뉴욕 부유층의 발길을 붙잡으려면, 단순히 운동하다 가는 체육관에서 벗어나야 했죠. 그들이 즐기는 스파, 마사지, 뷰티 케어를 한곳에서 즐기도록 했습니다.

5. 어떻게 하면 고객의 시간을 체육관에 묶어둘까. 가장 중요한 고민부터. 비싼 운동기구, 교육받은 트레이너만 갖다 놓는 건 럭셔리 피트니스 클럽이 아니라고 생각. 럭셔리란 사용자 경험을 1순위로 생각해 나온 서비스여야 했죠.

6. 2012년 체육관 한쪽에 방음 유리 부스를 내고 업무 공간 세팅. 2016년엔 운동복 가게 오픈. 2018년엔 키즈클럽 오픈. 서비스 린칭 전, 모든 직원에게 아이 돌봄 교육 진행. 응급처치 자격증도 따게 함. 여름엔 회원 자녀 한정 여름 캠프 진행.

7. 2019년 호텔 사업 시작. 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준비. 70여가지 건강식품이 준비된 룸바엔 유기농 마스크팩부터 에너지 드링크, 마사지 오일이 준비. 객실엔 자연 채광을 100%차단하는 자동 암막 커튼부터 소음이 나지 않도록 설계한 특수 에어컨. 전문가가 방문해 수면 코칭.

8. 사람들이 여생을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앞으로 모든 서비스업의 소비 기준이 될 겁니다. 10년 20년 뒤에도 살아남는 기업의 공통점은 단 하나. '고객의 건강 회복을 돕느냐, 더 나쁘게 하느냐'

이쿼녹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equin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