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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헤어질 결심을 볼 결심

롱블랙 9월 12일, 문장채집 no. 206

롱블랙 9월 12일, 문장채집 no. 206

헤어질 결심, 김지용 : 빛과 어둠, 공기의 질감까지 카메라에 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15 


1. 생각이 트인 감독과 프로듀서들의 등장은 젊고 실력 있는 촬영 감독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발판. 판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


2. 촬영감독은 단순히 카메라만 컨트롤하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감독이 생각하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화면 전체를 책임지는 게 바로 촬영감독. 그는 작업의 문을 열 때 가장 먼저 하는 건(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 그러니까 '어떤 질감' '어떤 빛') 어떤 종류의 질감을 가져가야 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3. 신뢰는 '우리가 같은 페이지에 있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저 사람이 잘 듣고 있다'라는 게 확인될 때 생기는 것. 그래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각자의 생각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 테스트 촬영을 거치며 그 생각을 구체화해요. 초반 촬영은 굉장히 중요하죠.


"필름에서 디지털로 촬영 시스템이 변해도, 찍는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김지용 촬영감독은 말한다. 2020년엔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언택트」에서, 핸드폰을 사용해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은 「헤어질 결심」의 촬영 현장.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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