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08) 몽탄과 고도식은 못갔고, 카린지는 가 봤다

롱블랙 9월 14일, 문장채집 no. 208

롱블랙 9월 14일, 문장채집 no. 208

바비정 : 몽탄과 고도식의 기획자, 세잎클로버 같은 식당을 꿈꾸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18 


1. 정동우 대표(aka 바비정)는 기존의 장사하는 외식업 대표와 요즘의 콘텐를 만드는 F&B 기획자의 하이브리드 모델. 마케팅 전공, 에디터로 일했고, 맛집 인플루언서 출신 기획자. 다방면에서 쌓인 인풋이 바비정 만의 식당을 만들어내죠.


2. 마케터의 관점에서 본 '문화와 트렌드' 원로의 관점에서 본 '식당 경영(포크보다 숟가락 사업을 하라)' 맛집의 뿌리가 되는 '음식의 깊이'. 이 세 가지가 밸런스를 이룰 때 식당은 음식업이 아니라 외식업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3. 어떤 사람들은 외식업을 음식업으로만 대해요. 맛이 절대적인 판단 기준. 그런데 외식은 나와서 식사를 즐기는 행위. 식당의 가치는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라, 디자인이 될 수도, 철학이 될 수도. 그게 다 잡혀야 외식업


4. 몽탄은 F&B 업계의 팀 단위 기획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 전체 디렉팅은 정동우 대표가, 메뉴는 와이제이엘 최정락 대표가, 인테리어는 뜨락의 김재균 대표가. 


5. 카린지는 F&B 비즈니스 로직이 얼마나 유연해졌는지 알 수 있는 곳. 카린지는 2022년 5월부터 저녁엔 이름이 바뀝니다. 간판에 불이 들어오면 '린가네 스낵바'가 돼요. 점심보다 저조했던 저녁 장사를 보완하기 위해, 아예 다른 업종을 시도. 낮에는 돈가스, 카레를 팔던 식당이 밤이 되면 하이볼과 시판 스낵, 통조림 음식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바가 됩니다. 


6. 외식업이 사실은 보통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올디너리란 표현을 좋아해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외식업엔 삶의 끝단에 있는 분들이 많아요.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찍 일을 시작한 친구들, 매일매일 생활에 쫓기는 분들. 식당은 그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공간. 그런 보통의 정서를 나눌 수 있는 공동체고요.


바비정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obby__chung/ 


매거진의 이전글 207) 말짱하게 취한다, 논알콜의 무시한 성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