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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우리 아들도 포켓몬카드 모으는데, 왓낫

롱블랙 9월 15일, 문장채집 no. 209

롱블랙 9월 15일, 문장채집 no. 209

왓낫 : 포켓몬 카드 수집가를 모아 유니콘 라이브커머스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10 


1.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커머스는 라이브커머스 앱 왓낫(whatnot). 한 해 동안 매출이 200배 증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투자한 스타트업.


2. 왓낫은 피규어, 만화 수집가 같은 '수집가 맞춤 커머스'. 아날로그 감성의 테크 새비(tech-savvy)들이 모이는 재미난 공간. 2019년 12월 미국에서 런칭. 창업자 그랜트 라폰테인은 왓낫을 '트위치(라이브 스트리밍 개인 방송 서비스. 주로 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게임 중계)가 이베이를 만났다'고 표현. 


3. 왓낫은 펀코(흔들리는 커다란 머리에 점 같은 눈이 그려진 이등신 피규어) 피규어를 사고파는 커뮤니티로 출발. 품목을 포켓몬 카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만화책, 빈티지 의류 등으로 확장하며 수집품 전문 라이브커머스로 성장. 


4. 라폰테인은 밀레니얼 소비자를 분석. 가설을 먼저 세웠죠.

"우리는 새로운 세대가 수집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가정. 그리고 아이폰을 사용하며 성장한 이 세대가 기존 마켓플레이스에 만족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기존 마켓을 새로운 세대에 맞게 진화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가설은 시장을 정통. 왓낫 방문객 중 25-34 이용자가 32% 가장 많음


5. 창업자들은 수집가들이 이베이 대신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수집품을 사고팔고 DM으로 직거래 하는 걸 목격. 라폰테인은 2019년 페이스북을 그만두고 헤드와 함께 'DM이 필요없는 수집품 라이브커머스를 만들자'고 결심


6. 미국 수집품 시장이 큰 이유

1)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다락방이나 창고 정리. 거기서 잊고 있던 카드나 게임을 찾았다. 

2) 외출에 쓰는 돈이 줄며넛, 취미 생활을 위한 소비 증가

3) 투자의 관점으로 수집품에 접근

4) 추억을 소환


7. 왓낫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뢰와 안전. 판매 대기자 명단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들을 승인하기 이전에 안전 장치를 먼저 만들어야 해요. 우버 기사만큼이나 판매자가 되는 것이 깐깐합니다.


8. 이곳은 수집가 천국. 취미로 돈을 벌 수. 판매자의 90%는 취미나 부업으로 수집품을 파는 일반인. "저는 플리마켓, 창고, 골동품 가게, 경매장에서 물건을 찾는 데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제 모든 걸 저의 이 열정에 쏟기로 결정했습니다"


9. 왓낫은 판매자 기준부터 인플루언서가 유입되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1)물건 재고 2)소셜 팔로워수 3)판매 이력 이 많을수록 더 빨리 판매자 허가를 받을 수 있어요. 왓낫은 힙합뮤지션 팻 조나 2300만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로건 폴과 판매자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어요.


10. 왓낫은 마케팅도 팬덤으로 진행. 2022년 2월, 슈퍼볼을 앞두고 '왓낫 슈퍼 위크'에는 NFL 스타 디보 사무엘, 데이비드 엔조쿠 등이 판매자로 등장. 카드와 유니폼에 실시간으로 사진을 해 총 2만달러 상당이 경품을 제공


11. 페북과 구글은 전략과 숫자에 집중. 반면 저는 이용자들이 뭘 원하고, 왜 원하는지 고민하는데 집중해요. 소비자들이 깊이 이해하는 것. 이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능력. 회사가 커질수록 소비자와 관계가 멀어집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필요.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공감할 수만 있다면, 방대한 데이터없이도 높은 퀄리티의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왓낫 사이트 https://www.whatnot.com/ 

왓낫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what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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