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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커뮤니티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라파

롱블랙 9월 30일, 문장채집 no. 217

롱블랙 9월 30일, 문장채집 no. 217

라파 윌리엄 김 : 이성과 감성의 균형으로 프리미엄 패션계를 혁신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30 


1. 버버리에서 버버리닷컴이라는 브랜드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요. 처음 버버리에 합류했을 때 김 대표는 디지털의 d도 몰랐다고 합니다.

"영국으로 이사 가자마자 집에 들어가야 하는 거의 모든 걸 온라인에서 주문하기 시작했어요. 타일, 수건, 침대할 것 없이 전부요. 그리고 일부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질문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구조를 파악. 그때 만든 온라인몰 계정만 100개가 넘어요. 그러다 보니 버버리가 가야 할 방향이 보이더라고요"


2. 김 대표가 올세인츠에 합류한 건 2012년. 제일 처음 한 일은, 2020년의 올세인츠를 상상.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2020년 올세인츠의 주요 고객이 될 거라 판단. 고객 경험, 조직 문화 모두 디지털화해야겠다고 생각. 


3. 앞으로 10년은 닷컴이 관건이 아닐 거라고 얘기해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브랜드의 성패가 결정될 거라고 내다봐요. 브랜드닷컴에선 자사 상품만 팔아요. 플랫폼은 아닙니다. 카테고리 전체의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4. 등산화를 파는 회사. 등산할 땐 등산화 말고 배낭이나 물병도 필요. 자사의 등산화 외에 다른 브랜드의 배낭과 물병까지 다 큐레이션해서 선보이는 거. 그게 플랫폼. 어떤 제품을 큐레이션 하느냐가 관건.


5. 라파 사이클링 클럽(RCC). 전 세계 2만 3000명 이상의 유료 회원이 사이클을 중심으로 모여 있어요. 라파는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인 '클럽하우스'를 함께 운영. 전 세계 21개 도시에 있어요. 서울 압구정에도. 이렇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끈적끈적함이 향후 10년, 브랜드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라파 서울 클럽하우스. 사이클링 이벤트, 특별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사이클'을 키워드로 모인 사람들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관계를 쌓는다. ⓒ라파


라파코리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rapha_korea/ 


라파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ra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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