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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롱블랙 커피챗에 나온 말말말

롱블랙 10월 1일, 문장채집 no. 218

롱블랙 10월 1일, 문장채집 no. 218

롱블랙 1주년 커피챗 : 여덟 명의 혁신가들과 감각의 시대를 말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38 


1. 일은 각오로 되는 게 아니고 시도로 움직일 때 이루어집니다(송영길)


2. 아이스크림을 너무 사랑했기에 하루 내내 공부하는 것이 결코 힘들지 않았어요. 재미가 설렘이 되고, 설렘이 돈이 되고, 그 돈이 다시 새로운 설렘을 시작하게 하는 순환구조를 믿어요(박정수 녹기전에 대표)


3.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 기적처럼 소비자들이 그 애정을 눈치챌 때가 있어

"일단 우리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면서, 고객을 어떻게 이해시킬까,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맞아요(박화목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_마르디메크르디).


4. 어떻게 하면 평범한 직원도 일에 몰입할 수 있나요?

"회사의 본질을 사랑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카페의 본질은 커피. 저희 전 대표님는 하루에 카톡 몇개 씩 보내는데, 다 장문의 커피 얘기예요. 커피 교실을 열 때는 3~4시간 동안 계속 말해요. 우리 커피가 얼마나 맛있고 우리가 왜 대단한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커피를 마시면 안 맛있을 수가 없거든요.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일에 몰두하게 돼요(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


5. 훈련으로 감각을 쌓고, 애정으로 몰입하면. 어떤 결과가? '진정성'이 완성돼. 

"진정성의 어원은 '스스로 성취하다'예요. '뭐가 진정하냐?' 물으면 답이 없어요. 상대적이기 때문. 그래서 진정성의 끝판왕은 바로 '고유성'입니다.(송영길)


6. "기업이나 기획자가 나서서 '우리는 무슨 브랜드입니다'라고 해서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불러주고, 정의하느냐로 브랜딩이 완성. 소비자에게 정의당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없어요(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7. 고유한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김아린 대표(성심당 케익부띠끄, 백미당, 오설록 북촌, 사유의 방 등 브랜딩)는 '허를 찌르는 브랜딩'이 키 포인트라고 말하지. 

"허를 찌른다는 건, 감각적으로 새로운 것을 가져가다는 의미. 일의 모든 단계에서 고민. 자료 조사 단계에서는 동종 업계의 경쟁사를 참고하지 않아요. 아이스크림 브랜딩을 맡았는데, 다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어떻게 하나만 찾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돼요. 다른 산업, 이를테면 자동차 회사나 슬리퍼 회사의 브랜딩을 공부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거죠"


8.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으면 안 돼요. 메시지는 일관된 하나여야 하고, 그것에 오롯이 집중해야 해요. 밭의 메시지는 '농작물이 자라는 밭,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 자기 마음의 밭이 되자'는 거죠. 이렇게 뚜렷한 목소리를 만들려면,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쌓아야 해요(최동녘 밭 대표)"


9. "내 일의 목적이 타자를 위한 것이라면, 내 직업은 소명이 될 수 있습니다(송영길)"

소비자에게 철학을 심어주고, 가치관을 제안하는 것도 소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녹기전에 매장 입구에 '어디 계시든 행복하시라'고 써뒀어요. 꼭 우리 가게에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저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아이스크림은 그 재미를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에요(박정수 녹기전에 대표)


10. 소명이 철학적인 면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야. 조직 문화와 유대감을 만드는 것도 소명. 모모스 커피의 경우 '맛있는 커피를 만들자'는 목표를 넘어서 '최고의 회사를 만들자'는 소명이 있었지. 


"저는 커피가 아니어도 됐어요. 이현지 대표님이 국밥을 하자 그러면 국밥 공부 할 거예요. 한때는 돈가스를 연구한다고 돼지 고기 알러지가 있는데도 전국에 돈가스 먹으러 다녔어요. 중요한 건 '우리가 최고가 된다'는 거지, '최고의 커피를 만들자'가 아니었거든요(전주연 모모스 커피 대표)"


11. 감각 훈련, 고유한 브랜딩, 소명을 통한 리더깁. 이 모든 것들에 뒷받침돼야 하는 역량. 바로 실행력. 좋은 기획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실행력에서. 

"안 좋은 아이디어 같아도 실행력이 좋아서 아웃풋을 잘 내면, 그게 좋은 아이디어. 어차피 완벽한 건 없어요. 일단 시작하고, 안 되는 건 빨리 버려야 해요(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강혁진님이 롱블랙 커피챗에 다녀온 후 남긴 리뷰 

https://brunch.co.kr/@mfsaja/114?fbclid=IwAR1Yz8T3pwbEHenMGaQSz0MLAwmxfTQQtN71rrrbZuuwdniEhTDIQ-2QEZk


*롱블랙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longblac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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