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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윤리적 사치가 가장 큰 사치, 톰포드

롱블랙 11월 29일, 문장채집 no. 258

롱블랙 11월 29일, 문장채집 no. 258

톰포드 : 구찌를 부활시킨 디자이너, 28억달러 짜리 섹시한 브랜드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93 


1. 톰 포드, 1990년 구찌에 입사해 4년 만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오른 디자이너. 이후 10년간 구찌 매출을 13배 넘게 끌어올렸지. 2005년 론칭한 브랜드 톰 포드는 3조원 브랜드가 됐고(최근 에스티로더 그룹이 완전히 인수)


2. 1985년 파슨스를 졸업한 포드. 뉴욕의 스포츠 웨어 디자이너 캐시 하드웍 밑에서 일하고 싶어 했어. 하지만 경험도 연줄도 없. 포드는 한 달 내내 그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어. 질린 하드워이 하루는 '얼마나 빨리 면접을 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포드는 2분 만에 사무실로. 그동안 건물 로비에서 전화를. 결국 하드웍은 포드의 절박함을 높이 샀고.


3. 취직까진 운이라고 치고. 디자인 실력은? 집념을 발휘. 백화점에 가서 스커트란 스커트는 모두 뒤집어 보며 공부. 솔기는 어디에, 바느질은 어떻게. 그런 후 재봉사를 옆에 두고 직접 옷을 만들며 배워나갔지. 건축 공부도 도움. '어떻게'에 앞서 '왜'가 중요하다는 점. '왜 이 디자인인가? 누구를 위한건가? 이 디자인으로 내가 하려는 건 무엇인가?' 스스로 묻고 답을 찾는 거예요.


4. 포드는 창작자의 확고한 취향과 생각이 브랜드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 "회사를 시작할 때 나를 정의하는 건 뭔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항상 무엇에 끌리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제 자신을 계속 보고 제가 선택한 것들을 계속 바라봤죠. 그리고 이게 어떻게 제품, 기분, 느낌으로 변하는지도 연구했어요. 그렇게 제 브랜드 톰포드는 만들어졌습니다"


5.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과 노력이 모두 있어야. 저는 조금 더 노력을 믿는 편. 이 세상에는 저보다 재능많은 디자이너는 천지. 그러나 그들은 저만큼 열심히 하지 않거나, 욕망하지 않거나, 집착하지 않았죠. 패션은 마지막의 순간까지 나를 의심해야 하는 일이에요'


6. 그는 요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대. 그의 아들 잭 덕분.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면, 이제는 패션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 거지. 

"모피뿐만 아니라 인조 모피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어요. 생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해롭거드요. 우리는 이제 모피의 질감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실험실에서 자란 버섯으로 된 가죽,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 독성 없는 로고 스탬프 등을 사용하려 해요"


7. 제 생각엔 윤리적 사치가 가장 큰 사치입니다.


톰포드(브랜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om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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