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2월 28일, 문장채집 no. 284
롱블랙 12월 28일, 문장채집 no. 284
아미 :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 신명품 시대를 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2
1. 아미(AMI Paris)는 몰라도 알파벳 A 위에 하트가 그려진 빨란색 로고는 본 적이. 그 아미의 성장세가 어마해. 한국에선 더 잘 돼. 2021년 들어 5월까지 전년도 대비 358%. 이른바 신명품이야. 디자인은 루이비통 같은 명품 급인데, 가격은 띠어리 같은 컴템퍼러리 브랜드와 비슷. 메종키네츠나 톰브라운도 신명품으로 묶여.
2. 데뷔는 2011년 F/W 파리 패션위크.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의 편집샵, 유럽 3대 편집샵, 명품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10코르소꼬모가 아미를 선택해. 그 덕에 글로벌 진출도 바로. 한국 유통 파트너 삼성물산은 런칭 첫해인 2011년에 아미 수입 결정.
3. 승승장구하다 잠시 주춤. 2016년 무렵. 압구정 갤러리아에서 월매출 1억을 찍었고, 그 바람을 타고 신세계 강남점 진출. 하지만 1년 만에 클로징. 패피의 성지는 뚫었는데, 대중 시장을 뚫지 못함.
4. 그 정체기를 유명한 하트로고 '아미 드 꾀르 ami de cœur'를 통해 벗어남.
"명품을 입을 땐 남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누구나 알아채는 시그니쳐가 필요. 파리 본사에 '로고를 만들자'고 제안. 아미 경영진은 결정이 빠르고 실행력이 좋아서, 이듬해 로고가 등장했어요"
이 예상은 적중. 2017년 S/S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로고. 완전히 다른 스테이지로 아미를 올려놨어. 지금은 로고가 새겨진 상품의 판매 비중이 70%.
5. 2013년 니콜라 상티베이가 CEO를 맡게 돼. 아미의 매출이 18만 유로(2억 5천)에 불과하던 때, 그 가능성을 보고. 그는 오프 매장은 신중하게 확장하고 대신 온라인에서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 결국엔 성공가도를. 예술(창업가)과 경영(CEO)의 양날개가 모두 필요했는데, 아미는 딱 거기에 맞게 성장.
아미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mi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