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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단순하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 미피

롱블랙 1월 12일, 문장채집 no. 302

롱블랙 1월 12일, 문장채집 no. 302

미피 : 4000억 가치의 하연 토끼, 68년 간 사랑받은 비결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41  


1. 1955년 네덜란드에서 탄생. 지금까지 1만 종이 넘는 미피 상품 출시. 연간 3억 달러(3814억) 수준으로 추정. 미피를 탄생시킨 작가는 네덜란드 딕 브루너.


2. 브루너가 미피의 모티브가 된 흰 토끼를 만난 건 가족 여행에서.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는 하얀 토끼를 봤죠. 브로너는 잠자리에서 아들 시르크에게 토끼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줬어요. 그가 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면서 그린 게 미피 캐릭터. '동물원에 간 미피''미피의 특별한 생일' 등 32권의 그림책. 전 세계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 누적 판매 부수는 1억부. 네덜란드에서 '안네의 일기'의 안네 프랑크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작가.


세상에 나온 첫 미피책 표지. 국내에는 『안녕, 미피』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미피



3. "가장 단순한 형태의 것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극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삶을, 제아무리 복잡하다 할지라도 조금은 더 분명하게 단순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4. 브루너의 아침은 매일 5시 반에 시작. 제일 먼저 아내를 위한 작은 그림부터 그렸죠. 이것을 하루의 부적처럼 생각. 그런 다음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작업실로 가서 그림을 그려요. 


5. 그의 그림이 단순해 보인다고 해서, 쉽게 그리는 건 아니었어요. 눈물 한 방울을 그리느라 하루를 다 쓰기도. '슬프다'는 느낌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눈물의 크기와 각도까지 고민. 

"그림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어요. 깨닫는 순간이 올 때까지 많은 것들을 버렸어요"


6.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자리 잡아야 해요. 선의 무게도, 눈의 위치도. 딕은 아주 적은 것을 활용해 표현을 창조. 이를 가리키는 중국식 격언이. '거의 맞은 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라고"


미피 저작권사인 메르시스는 매년 트렌드북을 제작해 파트너사에게 배포한다. 사진은 메르시스사와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가 토끼해를 맞아 개발한 트렌드북의 일부.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


딕 브루너가 미피 그림책에 사용한 색 조합은 '브루너 컬러'라 불리기도 한다. 단순한 선과 밝은 색상으로 미피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미피


미피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iffy_official/ 


미피 코리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iffy_official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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