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월 13일, 문장채집 no. 303
롱블랙 1월 13일, 문장채집 no. 303
리제 이은지 : 메밀과 현미로, 뉴욕 디저트계 슈퍼 루키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44
1. 리제는 2022년 6월, 맨하튼 중심가 플랫아이언 지구에 오픈. 하루 250~300명 손님. 시그니처 메뉴들은 오후 1시가 되면 대부분 매진. 케이크 한 조각이 17달러(2만1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아닌데도 인기가. 소보로 가루가 올라간 모습의 옥수수 브리오슈는 미국 미식 잡지 이터가 2022년 뉴욕 최고 음식 17가지 중 하나로 꼽았어요.
2. 리제는 매장 동선이 좀 독특.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계단. 디저트 가게보다는 미술관 동선에 가까워요. 2층 쇼룸에는 접시에 담긴 디저트가 전시. 이를 쭉 감상하고 나면 비로소 계산대가.
"리제가 갤러리 같은 공간이길 바랐어요. 하이엔드 디저트를 경험하는 곳. 저는 페이스트리를 '먹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 손님들이 제 디저트를 작품처럼 대하게 하려면, 디저트를 만나는 경험부터 그에 맞게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3. 리제는 이은지 셰프의 성 '리'와 박물관/미술관을 뜻하는 프랑스어 '뮤제'의 합성어. 말 그대로 '이은지 뮤지엄'을 뉴욕의 트렌디한 맛집이 모여있는 지구에 만든거죠.
4. 뉴욕에서 맨땅에 헤딩. 일터와 집만 오가며 디저트에 집중.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정식당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베이비 바나나'. 그는 인공향신료를 쓰지 않고 오로지 바나나만 사용해 푸딩 맛을.
5. 페이스트리는 세상에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일 같아요. 손님들이 제가 만든 디저트를 먹고 이 각박한 삭막한 삶에서 단 1분이라도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어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또 행복해질 거예요.
리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lysee.n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