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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유니폼의 하일라이트, 나이키 에어포스1

롱블랙 2월 24일, 문장채집 no. 343

롱블랙 2월 24일, 문장채집 no. 343

김세홍 : 작고 디테일한 드라마로, 뉴요커의 한식 감도를 높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88 


1. 오이지미 OIJI MI 는 지금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문 연 지(2022.5) 5개월 만에 미쉐린 원스타(2022.10). 


2. 오이지 미 유니폼의 하이라이트는 나이키 에어포스1. "우아하되, 지나치게 포멀한 느낌이 나는 건 경계. 셔츠에 반질거리는 구두를 신으면 긴장한 느낌. 격식을 차려야 할 것만 같아 어깨에 힘이. 각 잡힌 셔츠에 에어포스1을 매칭하면 달라죠. 차려입었지만, 댄디하고 편한 느낌을 줘요"


3. "그냥 '흰색 신발을 신으세요'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하얀색도 저마다 색과 느낌이 다 달라요. 유니폼의 통일성이 신발에서 깨질 수. 신발 값으로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브랜딩이라 생각"


4. 디자인과 패션에 예민한 손님은 알아봐요. 그리고 입소문을 냅니다. 초창기 눈썰미 좋은 몇몇의 눈길 잡는 데 성공하면, 대중적인 영향력은 알아서 따라와요.


5. 김세홍 셰프는 음식과 공간의 긴밀한 조율을 가장 중시. 테이블 위 식기 하나, 메뉴 구성, 직원 유니폼, 조명과 배경 음악 모두, 오이지 미라는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도록 설계. "맛 말고 어떤 가치가 얼마나 더해지냐가 밥집과 파인다이닝을 구별 짓는다고 생각. 음식 맛은 어딜가도 맛있어요. 백반집이나 국밥집 한끼도 든든. 그런데 그게 미적으로 아름다운 경험은 아닐. 파인다이닝에선 모든 미적 감각이 충족돼야 해요"


김세홍 셰프는 오이지 미 인테리어 디자인에 8개월을 썼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조명, 테라코타 빛의 붉은 소파, 부드러운 초록색 의자가 한데 어우러져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롱블랙


6. 작고 드라마틱한 연출이 감동을 만듭니다. 사소한 디테일의 트위스트. 고객은 그걸 기억해요. 


7. 일하지 않는 날이면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가요. 공부하는 마음으로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죠. 고객으로 경험해보는 거. 그런 시간이 쌓여야 감각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생겨요. 그걸 음식과 플레이팅, 레스토랑에 녹여낼 수 있다고 믿어요.


오이지미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ij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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