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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과학은 언제든지 실패해도 된다, 이정모 관장님

롱블랙 3월 3일, 문장채집 no. 349

롱블랙 3월 3일, 문장채집 no. 349

이정모 : 털보 과학 소통가, 과학관을 '체험의 성지'로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04 


1. 세상에 과학만큼 인풋과 아웃풋이 명쾌한 학문이 없더라. 모든 결과엔 그럴 만한 이유가. 더 많은 실험을 하고 싶어 독일 유학. 그곳에서 배운 건 '과학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된다'. 의심하고 지적하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2. 강연을 일종의 '과학 커뮤니티'로 만든 것도 한 몫(어른을 위한 과학관을 만드는 것에). 강연 후 수강생과 연사를 데리고 치킨 가게에서 맥주를 기울였어요. 과학자부터 교사 작가 출판편집자가 찾아와 명함을 주고 받았죠.


3. 질문을 만드는 과학관이 바람직하다. 새 프로그램을 만들 때 '선례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럼 전 이렇게 얘기해요. 해외도 선진 사례가 없다고. 우리가 선례로 남으면 되지 않을까요?


4. 2020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옮겼어요. 곧 팬데믹. 무기한 휴관. 기회라 생각. 오래된 교육 프로그램을 뜯어고칠 때. 


5. 불후의 명작을 쓰겠다 다짐한 순간 한 글자도 못 써요. 틀릴까 봐서. 뭐든 써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앞으로도 학생과 교수, 시민을 만날 거예요. 실패해도 괜찮은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정모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crocan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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