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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14가지, 1)가치

(일단 쓰고 고쳐 갑니다)


커뮤니티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14가지

- 지금과 이전 커뮤니티의 차이에 대해


기업의 고객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있어, 요즘 커뮤니티(MZ들이 주도하는, 참여하는)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담당자가 경험한 커뮤니티가 전통적인 스타일의 동문회 향우회 뿐이라면 아마도 커뮤니티를 생존확인 한 후 술 마시고 노래하는 유흥 그룹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어찌보면 경조사를 위해 존재하는 커뮤니티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한결같다. 하지만 요즘 커뮤니티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그 흐름을 잘 살펴야만, 큰 돈 들여 기획한 고객 커뮤니티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 장표는 커뮤니티 강의를 위해 준비된 자료에서 가져왔다. 총 14가지 부분에서 전통적인 커뮤니티와 요즘 커뮤니티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뭐 이렇게까지 생각해야 하나? 싶겠지만 그래야 한다. 그만큼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 물론 시작부터 모든 걸 정교하게 세팅 할 순 없다. 커뮤니티는 만들어 졌을 때 모든 것이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처럼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참여자는 위 사항을 궁금해 한다. 그게 중요하다. 그 궁금함을 해결해 줘야 한다. 위 14가지는 참여자가 내가 참여하는 커뮤니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위 내용에 대해 정리를 해 둬야 한다. 물론 앞서 얘기한 대로 진행을 하면서, 무수한 변수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해 보다 정교한 룰이 나와야 한다. 


1. 가치 측면

1) 안전에서 안정으로

그야말로 7080년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던 시절의 커뮤니티에서는 '안전'이 우선이었다. 내가 그 커뮤니티에 소속 됨으로 조직이 나를 지켜줬다. 조직의 힘이 커질수록 소속 멤버는 안전했다. 마치 커뮤니티는 안전벨트 같았다. 맨손 맨몸의 신화가 있긴 했지만, 대개가 뭉쳐서 힘을 키웠다. 90년대 경기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IMF 등) 커뮤니티의 힘은 더 강력해 졌다.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했다. 그 안에서 시대의 정답을 공유했다. 배타성이 강했다.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의 발달 그리고 스마트폰의 등장,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커뮤니티 환경을 바꿨다. 한편 지속적인 저성장은 기존 성공신화에 대한 회의를 만들었다. 일과 삶에 있어 다른 방식의 노력과 새로운 기획이 필요했다. 그렇게 커뮤니티에 대한 관점도 바꼈다. 생존을 위한 '안전' 욕구는 줄어들었고, 불안한 감정을 다스리고 싶은 '안정'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앞선 세대가 모든 것을 가져가 버렸고,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질서와 정답이 무너진 상황이라 현재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뒤섞여 마음의 평안을 흔들었다. 그들은 정답이 없다보니 스스로 답을 찾아야 했다. 그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거나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사람들은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찾았다. 다행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 쉬운 연결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다양한 커뮤니티에 접속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비슷한 이들과 연결과 연대는 "내가 잘 못 되지 않았구나,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지지와 위로, 평안을 경험했다. 커뮤니티를 통해 '안정'을 얻은 것이다.


국어사전을 통해 알아 본 정의

안전감 : 편안하여 조금도 위험성이 없는 느낌

안정감 : 바뀌거나 흔들리지 않고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느낌


2) 성장과 변화에 대한 갈망

요즘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들이 가장 바라는 부분이다. 커뮤니티 참여 전과 후를 비교했을때, 자신의 변화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네트워킹(커뮤니티가 주는 가장 큰 가치)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나의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때 미래를 위한 긍정적 변화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커뮤니티가 그 도움을 주지 못하면,멤버들의 관심은 떨어지고 이탈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커뮤니티에 모인 이들과의 네트워킹도 성장과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성장과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정보 등이 있어야 한다. 최근 여러 고객커뮤니티의 추세를 보면, 영향력의 증대가 커뮤니티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각자가 가진 소셜미디어에 팔로워가 늘고, 자신의 콘텐츠에 반응이 더 커지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 부분을 어떻게 건드려 주느냐!가 커뮤니티 기획에 중요한 부분이다.


3) 흥미와 재미

이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양하지만, 가장 크게는 '낯선' 상황에 대한 경험과 '게임'요소가 흥미와 재미를 더한다. 낯선 상황은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자극에 대한 기대고 그것이 충족이 되면 재미를 느낀다. 한편 게임요소는 다양한 피드백에 기인한다.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되는 양상을 뱃지, 점수 등 측정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처음 가졌던 흥미와 재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재미 :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 

흥미 : 흥을 느끼는 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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