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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맥도널드 가 본 게 언제던가, 때가왔다!

롱블랙 4월 11일, 문장채집 no. 386

롱블랙 4월 11일, 문장채집 no. 386

맥도날드 : 팬들의 팬이 된 맥도날드, 마케팅에서 답을 찾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43 


1. 민심을 잃은 맥도날드(CEO 이슈 등), 위기의 맥도널드(매출 급감). 해결책은 마케팅. 요즘 팬 중심 마케팅으로 이름을 날리고. 어떤 마케팅이든 팬을 기반. 홈페이지에 가면 회사를 지탱하는 3가지 기둥. 1)마케팅극대화 2)햄버거와 커피, 핵심 제품에 전념 3)혁신 천명.


2. 30년 전 마케팅은 1년짜리. 캠페인 개발하고 1년 실행, 1년 후 다시 생각. 소셜미디어 기반의 '상시 마케팅' 상황. 항상 아이디어를 내고,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야 해요. 


3. 광고대행사와 함께 크리에이티브의 근간이 될 개념을 찾기 시작. 일단 소비자의 목소리부터 듣기로. 온라인이 아니라 직접. 로드트립을 떠나요. 시카고에서 출발, 1주일 동안 2000km 이동. 8개 도시 25개 동네. 매장 뿐만아니라 교회, 술집, 호텔, 공원, 마트를 찾아다녔죠. 묻고 또 물었어요. '당신에게 맥도널드는 어떤 의미인가요?'


4. 이 투어 후, 광고대행사는 '팬 진실'이란 개념을 만들어요. "팬들의 말은 모두 진실, 팬들의 의견을 들을 때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위험은 적어지죠. 우리가 하는 일은 진실을 말하는 팬들을 제대로 조명하는 것 뿐. 이 개념을 통해 마케팅의 모든 초점을 팬들에게 맞췄죠.


5. 사람들이 맥도널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정말 자랑스러워해도 되는지, 가끔은 두려웠어요. 실체가 보이지 않는 거 같아서요. 이제는 그렇지 않죠. 사람들이 왜 맥도날드를 사랑하는지, 그 이유를 끊임없이 찾으려 해요. 여기서 브랜드의 힘과 마법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6. 팬 진실 개념으로 가장 성공한 캠페인, '페이머스 오더'. 유명인이 즐겨 먹는 메뉴를 그대로 출시. 맥도날드는 모든 이에게 그들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고 생각. 이건 연예인도 마찬가지. 2020년 2월, 슈퍼볼 광고에서 캠페인 시작. 팬을 자처하는 킴 카사디안과 칸예 웨스트, 우피 골드버그, 밀리 바비 브라운에게 묻죠. 당신만의 메뉴는?


7. 첫 타자는 래퍼 트래비스 스캇. 미국 휴스톤의 한 매장의 단골. 언제나 쿼터 파운드 버거와 스프라이트, 프렌치프라이는 bbq 소스에 찍어 먹었죠. 이걸 '트래비스 스캇밀'이라 이름 붙이고 한 달 동안 홍보. 새 메뉴는 개발 안했어요. 결과는 대성공! 신난 스캇은 sns로 팬들에게 미션을 주고, 팬들은 틱톡에서 인증을 하며 파급력을 커졌어요. 


8. "팬들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의 힘을 알게 됐어요. 일방적인 프로모션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이 프로모션으로 깊이 들어와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생성되더군요. 놀라웠어요!" 맥도날드는 이후 페이머스 오더를 정기 캠페인으로 전환. 가장 화제가 된 건 BTS 세트. 20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 2분기보다 57% 상승. 멤버들은 '데뷔 전 하루를 돌보던 장소' '학원 가기 전 매일 식사를 해결하던 곳' 등 맥도날드에 대한 일화 공개.


페이머스 오더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BTS 밀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20만개 넘게 팔렸다. ⓒ맥도날드


9. 65세 브랜드로, 우리가 현시대와 적합한지 항상 확인해야 해요. 신선한, 지금 이 순간의 브랜드가 돼야 하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쉬지 않고 더 어린 친구들에게 우리를 반복적으로 소개합니다. '페이머스 오더'는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최고의 캠페인이고요.


10. 더 이상 해피밀을 사지 않는 성인 팬들에게 트윗 메시지 발송. 그런데 그들의 수요를 확인한 후 어른을 위한 해피밀을 만들어요. 팬들의 향수를 자극. 그런데 장난감을 만드는 게 무슨 의미. 맥도날드는 캑터스 플랜트 플리 마켓이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손잡아요. "혼자서 다 하지 않고, 다른 브랜드와 창작의 '펜'을 공유할 때라고 생각. 우리가 노리는 타깃과 좀 더 관련이 있는 브랜드에게 우리 브랜드를 넘겨줬어요. 가끔은 브랜드를 놓아 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맥도날드는 팬들의 반응을 직접 끌어내,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해피밀을 만들었다. 이때 다른 브랜드에게 펜을 넘겨,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해피밀을 만들 수 있었다. ⓒ맥도날드


11. 이제 우리는 브랜드와 팬 사이를 넘어, 팬과 팬 사이에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맥 팬들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즐겁게 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맥팬들을, 그리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 겁니다. 그렇게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려 합니다


맥도날드 인스타(465만) https://www.instagram.com/mcdona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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