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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뉴스레터의 시작, 고도원의 아침편지

롱블랙 5월 1일, 문장채집 no. 404

롱블랙 5월 1일, 문장채집 no. 404

고도원 : 좋은 콘텐츠는, 한 사람의 가슴에 꽂히는 편지와 같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673 


1. 2001면 시작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뉴스레터. 현재 구독자는 400만명. 이걸 토대로 충주에 '깊은산속옹달샘' 명상센터 건립. 고 이사장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기자 생활 시작,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고 김대중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일하기도.


2.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전환점이 옵니다. 전환점이라는 건, 건강한 상태에서 발전적으로 올 수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강제 멈춤의 형태로 오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이 강제 멈춤이 인생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줬어요. 한 개의 길이 막히면, 열 개의 길이 열리더군요. 


3. 낙천 속에서 고통을 마주하니, 세계관이 바뀌는 걸 경험. 인생관이 생겼어요. 모든 게 감사해지고, 지금까지의 내 삶은 덤처럼 느껴졌죠. 그렇다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를 줄 수 있는 삶을 살아봐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4. 강제 멈춤이 오기 전에 잠깐 멈춤을 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강제 멈춤이 주는 의미가 있긴 해도, 잘못하면 불행해질 수 있어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잠깐 브레이크를 밟자.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 주면, 멈출 이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어요.


5. 결국 전 편지를 저, 그리고 제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위해 쓰는 거 같아요. 비밀이지만, 사실 그동안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가 많았어요. 제 주변 한 사람 한 사람을 관찰하며, 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메모해요. 그걸 바탕으로 아침편지를 보낼 때 적어도 저 사람에겐 이 게 정확히 꽂히겠구나 생각하죠.


6. 꿈을 꾸는 게 중요해요. 내비게이션과 같아요. 내가 목적지를 찍으면, 내비게이션은 그 목적지로 저를 이끌어가잖아요. 꿈을 디자인하고, 그 꿈의 목적지를 설정하는 걸 전 북극성이라고 표현해요. 이 좌표 덕분에 길을 잃어도 방향을 잃지 않고, 풍랑을 만나도 방향을 제시해 주죠. 제 마음에 강한 북극성이 있어, 저도 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godowonletter/ 


*깊은산속 옹달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ngdalsam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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