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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k위스키 시대를 열다, 쓰리소사이티스

롱블랙 6월 25일, 문장채집 no. 455

도정한 : 남양주에서 숙성한 3000개 오크통, k위스키의 미래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26 


1. 주류 업계에서 '도정한'은 '쓰리소사이어티스'만큼 유명. 그는 수제맥주로 먼저 이름을 알렸어요. 국내 수제맥주 1세대로 꼽히는 '핸드앤몰트' 설립자. 2018년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회사 매각, 엑시트에 성공. 그런 후 위스키에 도전.


2. 그는 해외 출장을 통해 다른 술자리 경험. 수제맥주를 천천히 마시며 대화. 스포츠 등을 주제로 각자의 삶을 이해하거나 농담을 나눴어요. 맛있는 술이 이런 분위기를 이끈 건 아닐까. 그는 맥주만들기 동호회에 들어가 밤과 주말에 수제맥주를 만들었어요. 2012년 강남구청역 인근에 합스카치 라는 바도 오픈. 톡 쏘는 라거 위주였던 맥주 씬에 '부드럽게 밀려오는' 맥주가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3. "일을 저질러 놓으면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습니다. 레시피 허가를 받을 때 처음에는 무작정 부딪쳤다 거절당하기도 했어요. 미국과 일본의 친구에게 연락해 레퍼런스를 찾았습니다. 혼자서는 안 되니 계속 물어보고 다녔죠"


4. 옷으로 비유하자면 저는 '폴로 랄프 로렌'처럼 깔끔한 느낌을 좋아해요. 위스키도 마찬가지. 화려한 디자인보다 위스키의 긴 호흡에 집중하면, 타임리스 브랜드가 될 거라 봤어요.


5. 회사 이름 쓰리소사이어티스. 사람들의 협업을 의미.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게 성공하는 길. 직장인 때도 '내가 잘하면 나만 잘 보이지만, 내 상사를 잘 보이게 하면 나한테 덕이 올 것'이라 배웠어요. 지금은 제 주변에 더 잘하는 사람을 둡니다. 그래야 저도 잘 보이죠"


증류소 입구에 붙은 로고. 방패 문양에 한국과 미국,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호랑이와 독수리, 유니콘이 배치됐다. ⓒ롱블랙


6. 즐기는 술을 강조했지만, 도 대표는 '술 만들기'에 더 몰입. 술을 마시는 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생각 정리를 위한 혼술. 그보다 루틴을 엄격히. 아침 5시에 일어나 필라테스 후 출근. 일주일에 한 번은 가평 농장을 찾아가 직접 농사를. 


쓰리소사이어티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hree_socie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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