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 요즘 많이 보이는 '마뗑킴'의 성장 비법
롱블랙 8월 2일, 문장채집 no. 488
롱블랙 8월 2일, 문장채집 no. 488
하고엘앤에크 : '매출 500억' 마뗑킴 투자사가 브랜드를 키우는 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769
1. Matin Kim 이라고 적힌 티셔츠. 마뗑킴. 이 브랜드 요즘 난리. 5년 만에 연 매출 500억 달성. 2023년 1월, 더현대에 매장 오픈. 일주일 매출이 5억. 창업자는 1992년생 김다인 대표. 팔로워 13만 명의 인플루언서 CEO. 이 열풍이 또 하나의 주역. 바로 투자사 하고엘앤에프. 2021년 2월 마뗑킴에 투자해 2년 만에 열 배로 성장시켰어.
2. 하고의 포트폴리오엔 38개 패션 브랜드. 산하 브랜드의 2023년 총매출액은 2500억. 마뗑킴이 1000억, 드파운드가 350억, 유니폼브릿지가 250억, 르셉템버가 200억 등.
3. "당시 잘 나간다는 신진 브랜드도 알고 보면 매출이 턱없이 낮더군요. 영억이익률은 10%가 안 됐고요. 제 아무리 실력있는 디자이너도 사업이 잘될수록 빚을 지는 구조. 패션은 알아도 비즈니스를 모르기 때문. 그들의 감각에 우리 노하루를 더하면, 브랜드 비즈니스가 가능하겠구나 생각"
4. 하고는 브랜드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 돈만 투자하지 않고. 기획, 생산, 마케팅, 백화점 협상, 매장 인테리어, 심지어 매니저 채용에 상품 진열 업무까지. 엔터 회사와 비슷.
5. 마뗑킴. 팬덤에 기반한 구매력. 인플루언서였던 김다인 대표의 팬덤. 이는 동시에 약점이기도.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파는 옷 정도로 인식. 생산 시스템도 비체계적. 처음엔 드롭 방식으로 매출(기습적으로 신제품 출시). 생산력이 구매력을 못 따라간.
마뗑킴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티셔츠. 인플루언서 상품이라는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년 급성장하는 패션 브랜드가 되었다. ⓒ마뗑킴6. (마뗑킴) 체계적인 상품 기획이 급선무. 드롭 대신 시즌별 상품 기획 필요. 단품 구성에서 벗어나, 시즌별 풀 컬렉션 구성. 고객이 티셔츠 하나에 그치지 않고 바지 아우터 액세서리까지 살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객단가가 오르고 재고는 줄. 이익률 증.
7. "온라인 브랜드가 오프에서 부진한 이유는, 겉보기에만 좋은 매장에 들어가고 싶어 하기 때문. 알짜배기 지방 점포를 통해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야 롱런할 수 있어요"
마뗑킴의 더현대 대구점 입점 포스터. 지방 백화점을 전략적으로 우선 선택해 입점한 결과 알짜배기 지방 점포를 통해 확실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었다. ⓒ마뗑킴8. 하고는 2021년 오프 편집숍 하고하우스 시작. O4O(Offline for Online) 매장. 매장에서 옷을 입어본 뒤, 전용 앱에서 주문. 구매 매장에서 들오 갈 수 없어요. 오픈 1개월 만에, 네 곳 매장에서 14억 매출.
하고의 오프라인 매장 ‘하고하우스’의 모습. 입어본 옷을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재고 부담 없는 매장을 구성했다. ⓒ하고하우스 인스타그램9. 인큐베이팅 전략. 브랜드 대표와 의견 조율이 중요. 답은 대화. 매일같이 통화. "지금 이 테이블에서 다 풀고 가셔야 한다" 대화가 부족하면 섭섭함이 쌓여요.
10.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그런 대표님들도 있어요. '나는 그렇게까지 크고 싶지 않다. 내 속도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 상품력이 좋고, 매출 잠재력이 있어도, 한 마디로 탐이 나도 그런 브랜드와 손잡지 않아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면, 열심히 뛰어도 헛수고가 될 테니까요" 투자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조건도 결국 두 가지. '대화가 통하는가''원하는 성장의 방향이 일치하는가'
김다인 대표 인스타(12만) https://www.instagram.com/deinkim/
마뗑킴 매거진 인스타(27만) https://www.instagram.com/matinkim_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