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3년 10월 16일 no. 553
롱블랙 2023년 10월 16일 no. 553
박진표 : 65만 팔로워의 아이즈매거진, MZ의 새로운 눈이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52
1. 아이즈매거진을 생필품으로 여기는 1020이 많아. 인스타 팔로워가 무려 65만. 게시물마다 5000여개 조항요. 이 매거진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이가 박진표 대표. 91년생으로 올해 서른셋.
2. 창간 초기 7년간 수익 한 푼 없던 아이즈매거진. 2023년 100억 매출. 광고 구좌가 연말까지 가득.
3. 동시성. 아이즈매거진의 차별점.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잡지를 표방하지만 보그보다 빠르고 뉴스보다 가벼워요. 패션쇼 현장을 찍은 뒤, 10분 만에 영상 업로드. 발 빠른 고융는 1020의 갈증을.
4. 콘텐츠 기준은 하나. '모든 이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가'. 패션전공자부터 자동차 애호가, 축구 팬의 관심까지. "'요즘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할 정보를 소개하는 잡지'. 아이즈매거진이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시작 1년 뒤, 4만명 팔로워. 구독자가 늘자 광고가.
5. 박대표의 광고. 의뢰받는 브랜드마다 경쟁브랜드에 없는 것을 찾았어요. "지고 있는 게임을 좋아해요. 사람들이 휠라를 무시해서 더 좋았어요. 아디다스 광고를 찍은 이유도 마찬가지. 아디다스는 절대 컬래버 만으로 나이키를 이길 수 없어요. 그걸 인정하면 더 많은 게 보여요. 그다음 생각하는. '저 센 놈을 어떻게 해야 이길까?' 이때부터 크리에이티브가 시작돼요.
6. 아이즈는 매일 25개에서 30개의 게시물을 업로드. 에디터 열두 명. 주간조와 새벽조. 전 세계 조식은 낮밤을 안가리니까요. 중요한 건 한 줄 요약. 박 대표와 에디터가 모인 메신저 방에 공유해, 최소 세 명의 통과를 받아야. 무조건 쉽게 써야. 문장은 한 호흡으로 끊어요. 이모티콘도 곁들이죠.
7. 속도감 있게 일하는 법을, 처음부터 익히게 하려는 거. 그래서 '아이즈 에듀케이션'이라는 교육을 거쳐요. 목표는 명확. 지하철에서 읽었을 때, 1분 안에 이해될 정도의 문법을 쓰기. 석달 동안 선배에게 교육받은 뒤 정식 에디터가 되죠.
8. 10년. 이를 기념하는 전시. 평범한 100명이 자기소개서. 2년동안 일반인 백 명 인터뷰. 젊은 세대가 자신감을 잃어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라이프스타일은 더 다채로워졌는데, 나다움을 잃는 거 같아 보였대요. 무언가 좋아하기 전, 나를 좋아하는 방법부터 찾기를.
9.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라 하지만, 정작 단편적인 정보가 많으니 오해와 갈등을 낳아요. 그래서 아이즈는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자를 지양해요. 댓글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눈다면(때로 싸우는) 우린 잡지를 넘어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어요.
10. 보다 깊은 정보를 다루는 데에도 투자. 브랜드의 모든 걸 말하는 AtoZ가 그렇죠. 글자수가 1만자가 넘어요. https://www.eyesmag.com/category/a-to-z/all
아이즈매거진 인스타(65만) https://www.instagram.com/eyes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