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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럭셔리 모듈 가구 USM

롱블랙 2023년 10월 26일 no. 562

롱블랙 2023년 10월 26일 no. 562

USM : 세계 최초 모듈 가구, 50년 역사의 세련된 고전이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62 


1. USM 본사는 유연한 건물. 사실상 사방으로 무한히 확장 가능. 1960년대 지은 사옥과 공장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12번 확장. 우리의 혁신을 달리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1960년대 지어져 지금까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USM 공장. 만년설 덮인 알프스가 멀리 바라보인다. ⓒ스페이스 로직


2. 사옥을 완공 후, 이곳에 맞는 사무용 가구를 찾기 어려웠고. 결국 건축가 할러는 사옥에 어울리는 가구까지 직접. 그렇게 탄생 한 것이 USM 할러 시스템. 세계 최초의 모듈 가구. 점(볼) 선(튜브 파이프) 면(패널)으로 이뤄졌어요. 


할러 E 시스템. 모듈 안에 삽입한 조명 덕분에 수납과 장식 기능을 겸한다. USM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제품의 작은 디테일을 지속적으로 개선 ⓒUSM


3. 한국에선 가정용으로 유명. 원래는 사무용 가구로 유명. 1969년 파리의 로스차일드 은행이 새롭게 은행을 만들면서 사무실 가구로 USM 600개 주문. 이것이 입소문 나며 인기가 본격적으로. 크롬 스틸 소재가 럭셔리 가구로 자리잡은.


4. 2000년대 들어선 작품성까지 인정. 2001년 뉴욕 현대미술관이 USM 할러 시스템을 영구 컬렉션으로 채택. 애플의 isub 스피커, 임스의 라운지체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러 시스템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작품이지 아이콘으로서 위상을 가지게.


USM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뮌징겐의 금속 가공 철공소에서 시작했다. 지속성이라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지키고자 뮌징겐을 떠나지 않고 있다. ⓒUSM


5. 색은 200개라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공식 색상은 14가지 뿐). 대신 컬래버를 통해 색다른 컬러를. 특히 2021년부터 벌써 3년째 라이프스타일 잡지 모노클과 협업. 팝업 매장은 밀라노의 유서 깊은 자전거 매장 '로시뇰리'. 지난해엔 매장 전체를 온통 사랑스러운 핑크색의 할러 시스템으로 채웠어요. '트루 핑크 할러'.


6. 올해 USM은 한정판 '스케이트보드 아트 에디션' 출시. 스위스 예술가 클라우디아 콤테, 사회적 기업 스케이트룸과 협업. 


클라우디아 콤테 작가의 지그재그 흑백 패턴을 활용해 출시한 USM 할러 컬렉션. 2023년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로시뇰리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도 전시됐다. ⓒUSM


7. 우리는 모듈성이란 우리의 핵심 DNA를 잊지 않아요. 할러 시스템에 조명이 추가됐다고 해서 모듈성을 파괴해선 안 되죠. 역호환성 또한 중요. 고객이 최근 무엇을 구입했든, 10년 전 구입한 할러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어야. 매년 새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고 해서, 혁신이 멈추는 게 아닙니다


크리스탈의 집에서도 USM 할러가. 화이트 컬러의 모던함과 미니멀함이 돋보인다. 한국에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SNS에 USM을 노출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크리스탈 인스타그램


8. USM은 몇 년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할러 시스템을 가정용 가구로 인테이러 하는 컨텐스트를.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히우, 오피스 시장이 하락세. 가정용 설치 전략을 펼친. 한국에선 그럴 필요 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종용 가구로 바이럴 된.


USM 할러 시스템은 시작부터 재사용과 재구성을 기치로 삼았다. 만약 패널 한 부분이 찌그러졌다면, 해당 패널만 새로 교체하면 된다. ⓒUSM


usm 인스타(23만7천) https://www.instagram.com/usmmodularfurn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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