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563) 대한민국 최고가 미술가, 김환기

롱블랙 2023년 10월 27일 no. 563

롱블랙 2023년 10월 27일 no. 563

김환기 : 달과 점을 사랑한 화가를, 탄생 110주년에 돌아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63 


1. 올해로 31주년 환기미술관. 9월에 시작된 [김환기, 점점화]전. 김환기 탄생 110주년으로 기획. 


2. 국내 미술품 중 최고가 작품은 '우주' 「Universe 5-IV-71 #200(1971)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 낙찰가가 132억. 종전 최고가는 85억 '붉은 점화' 「3-II-72 #220(1972) 역시 김환기 작품. 국내 미술품 가격 상위 10점 중 9점을 김환기가 그림.


김환기의 1971년 작 '우주' 「Universe 5-IV-71 #200(1971)」는 김환기 추상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3.  1913년 전라도 신안 안좌도에서 태어남. 일본, 프랑스를 거쳐 1974년 뉴욕에서 생을 마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었어요. 열아홉에 일본 니혼대 미술부 입학. 당시 일본 미술계엔 유럽 열풍. 젊은 화가들은 추상회화의 열의를 키웠죠. 김환기도 그 중 한 명. 


「항아리와 매화가지(1951)」. 보름달이 뜬 것처럼 눈이 부시게 하얀 달항아리 한 점이 떠 있다. 백자 달항아리는 가장 한국적인 멋이 살아있는 소재였다. 환기미술관 홈페이지


4. 김환기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가지. 동경/서울 시대(1933-1955), 파리/서울 시대(1956-1962), 뉴욕 시대(1963-1974), 시대와 장소의 변화는 그의 작품에도 전환점이. 뉴욕 시대, 그의 세계관은 점화로 완성되어 갑니다. 난해하고 추상적인 이미지가 강하죠. 한눈에 이해되지 않기 때문. 그런데 시선을 달리하면 점화도 달리 보입니다. 화가가 구체적이고 친절했던 풍경에서 점점 본질만을 찾아가는 여정. 그만큼 관람객에겐 보다 자유로운 해석의 여지가 주어집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밤하늘 별을 찍어가듯, 그리움을 점으로 찍어내는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출처 : 한국한중앙연구원


김환기(왼쪽)와 김향안(오른쪽). 변동림이란 이름을 가졌던 김향안, 결혼을 반대하는 집과 자신의 이름을 내려놓고, 남편의 성과 아호를 달라 하여 가졌다. 출처: 환기미술관 홈페이지





매거진의 이전글 562) 럭셔리 모듈 가구 US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