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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여유

롱블랙 2023년 11월 13일 no. 577

롱블랙 2023년 11월 13일 no. 577

조병수 : "100년 뒤 서울엔 산과 강, 바람이 있을까" 건축가가 묻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83 


1. 막의 미는 건축이 나갈 방향에 대한 제안.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여유'


2. 일본의 와비사비는 살짝 찌그러진 게 아름답다 생각해서, 다 만든 다음 약간 찌그러뜨려요. 손댈 데 없는, 완벽한 불완전함. 그만의 멋이 있죠. 하지만 또 하나의 완벽한 형태에 집중하는 거 같아요. 한국의 자연스러움은 달라요. 막사발은 만들다 보니 대충 덜 만들어진. 그래도 이 정도면 쓸만한. 만만하고 편해서 더 좋다고 받아들이는 여유로움. 그것의 미학이 '막의 미'.


서촌 온그라운드 카페. 창과 벽이 뚫려 길을 거니는 사람들과 카페 안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한눈에 들어온다. 조병수 소장은 "건축물이 행동과 사고, 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김용관 작가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된 '땅소'. 낮은 곳에서 송현동과 그 주변 땅을 느끼도록 한 작품이다. 연못 표면엔 산과 가을 하늘이 비친다. ⓒ황우섭 작가


경기도 양평 수곡리 '땅집'. 한 평짜리 방 여섯 개로 이루어져 있다. 실내 가구는 오래된 전통 대문에서 나온 목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조병수건축연구소


조병수 건축가 인스타(3155) https://www.instagram.com/byoungcho_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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