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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우리시대 큐레이터에 대해, 이지윤

롱블랙 2023년 12월 7일 no. 598

롱블랙 2023년 12월 7일 no. 598

큐레이터 이지윤 : 내 전시가 싫어도 상관없다, 질문을 던질 수만 있다면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09 


1. 이지윤 대표는 유럽 미술 현장의 변화를 국내 미술 잡지에 기고. 이 대표의 이름이 한국 예술계에 알려지기. 2001년 성곡미술관에서 영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전시 기획 요청. <런던 언더그라운드 : 영국 현대미술전> 오픈. 큐레이터로서 첫 발.


2. 큐레이터는 전시의 모든 걸 구성원에게 설득하는 사람. 이런 주제로 전시를 만들고, 어떤 작가를 섭외하고, 또 우리 미술관은 이런 위치이기에 이런 맥락의 전시가 필요하고. 설득의 연속이죠. 가장 중요한 건 펀드레이징. 결국 후원자를 찾아야 신작을 만들 수. 


이 대표는 전시를 기획할 때, 작가들과 새 작품을 만든다. 사진은 정연두 작가와 함께 만든 <보라매 댄스홀> 벽지. ⓒ숨프로젝트


전시는 하나의 생명체 같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장소와 시대, 맥락에 따라 바뀌기 때문이다. 럭스 전시 역시 DDP에서 전시하며 그 의미가 달라졌다. 사진은 박제성 작가의 기억색


3.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건 작가들. 동시대 최고의 작가들과 일하는 게 저의 가장 큰 특권. 작가들에 대한 연구는 평생 하고 있죠. 다만 어떤 전시를 위해 리서치를 하진 않아요. 아는 작가의 폭이 넓어지면, 기획할 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작가들이 떠올라요.


4. 제가 틀릴 수도. 하지만 해보고 틀려야. 예술은 전시는 답이 없기 때문. 누군가는 제 기획을 싫다고 할 수. 괜찮습니다. 그 시대의 작가들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큐레이터의 역할. 멈춰 서서 뭐라도 생각하게 만든다면, 그걸로 된 거죠.


5. 예술이란 예술가 한 명이 있다고 해서 되지 않아요.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펀드전문가 등이 모여 이 씬을 만들어 나가고 있죠. 


많은 기업이 최근 아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그럴수록 큐레이터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사진은 네스프레소, 최정화 작가와 함께 만든 민들레, 플랫폼L. ⓒ네스프레소



이지윤 큐레이터 인스타(1781) https://www.instagram.com/leejiyo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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