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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미래가 되다

폴인 스터디 시즌2 모더레이터 참여 후기

중앙일보 폴인에서 스터디 시즌 2로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미래가 되다' 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내가 한 일]

1. 무얼할 지, 여러 아이디어를 짰지만 실패

   (폴인 노희선 에디터님이 '스터디'제안해 덥썩 물었다)

2. '커뮤니티' 연사 공동 섭외(폴인과 공동)

3. '커뮤니티' 연사 사전 모임 / 사전 미팅 진행

4. '커뮤니티' 스터디 모더레이팅 - 6번의 모임 진행

5. 참가자 과제 수행 진행 / 중간 번개 진행


[어떻게 시작했나?]

시작은 시즌1, 스터디 '기획자'편이었다.

플레이스 캠프 김대우 총괄 매니저, 프립 임수열 대표님 등 섭외가 착착 진행되었는데,

블랭크 코퍼레이션 남대광 대표님 섭외가 불발되며 대안을 찾다가 시간만 축냈다. 

결국 드롭.


시즌2엔 뭐라도 해보려 여러 아이디어를 짜다~ 

폴인 노희선 에디터님으로부터 '커뮤니티'를 제안받았다.

놓칠 수 없었다. 아니 놓치고 싶지 않았다.

커뮤니티는 기획자보다 섭외 그림이 쉽게 그려졌다.


애초 계획했던 배달의 민족(배짱이 _ 기업의 팬클럽 매니징)과 트레바리, 취향관이 빠졌지만, 폴인과 '공조'끝에 아래와 같은 라인업이 준비됐다.


ㅡㅡㅡㅡ

첫 번째는 트래블코드 이동진 대표

두 번째는 열정의 기름붓기 표시형 대표

세 번째는 문토 이미리 대표

네 번째는 전) 아레나 옴므 박지호 편집장

다섯 번째는 전) 에어비앤비 한국 비즈니스 김은지 총괄

여섯 번째는 위워크 랩스 코리아 문경록 총괄

ㅡㅡㅡㅡ


[무엇을 얘기했나?]

첫날은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트래블코드 이동진 대표님을 키노트 발표자로 배치했다.

그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의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가 왜 비즈니스의 미래인지 소개 했다.(그는 비유의 달인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전생이 시인인가? 싶다)


열기와 문토는 요즘 시대, 살롱을 대표한다. 그들은 '커뮤니티'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두 대표님이 강연자로 나섰다.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고 그걸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표 대표님은 참 뜨거웠고, 이 대표님은 참 차분했다. 직장을 다니며, 사이드 프로젝트로 문토를 1년 돌리다가 작년 초부터 본격적(퇴사하고)으로 띄웠다고 한다. (서비스 기획자 출신이라, 판을 기획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게 문토의 장점으로 보였다.)


박지호 전) 아레나 옴프 편집장님 역시 사이드로 심야책방과 심야 살롱을 시작했다. 작은 실험이었고 그 흔적들이 모여, 결국 최근 퇴사를 했다고 한다. 유명 매거진의 편집장이 '꾸준히' 키워오던 커뮤니티는 이제 기업(현대카드)의 후원을 받고, 멋진 파트너들과 협업이 이어지며 그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에어비앤비와 위워크는 커뮤니티가 그들 비즈니스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했다.

에어비앤비는 사업 초기 에어비앤비가 가장 활성화된 뉴욕으로 날아가, 호스트 커뮤니티를 통해(호스트와 직접 대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 후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사업 전반에 걸쳐 설파했고, 모든 나라에 진출할 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펼친다 했다.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를 하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쟁업체보다 월등히 비싼 비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커뮤니티 서비스도 포함된다고 한다. 위워크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어떤 혜택과 이득이 있는지 고객사들에게 어필한다. 이런 어필에 사옥이 있는 대기업도 반응한다. 최근 삼성(계열사)이 위워크에 들어왔다.



[참고] 폴인 현장 스케치 https://www.folin.co/mypage/notice/19

[참고 2] 폴인 스터디가 특별한 이유 https://www.folin.co/mypage/notice/20


'모더레이터'로 했던 일을 잠깐 정리하자면,

1. 강의 전, 강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강의를 강사에만 맡기진 않는다. 총 3시간 프로그램이라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질문을 하거나 반응을 한다. 

 -> 적절한 개입을 위해 사전에 꼭 이야길 나눠야 한다. 관계를 만드는 것과 함께, 그의 맥락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폴인 노희선 에디터님. 함께 이 스터딜 준비하고 진행했다. 내가 한 일보다, 그가 한 일이 훨 많다. 그 덕분에 큰 경험했다.

2. 강의 시작할 때, 분위기를 만든다.

-> 강의도 낯설고, 강의장도 낯설다. 사람도 낯설고 모든 게 낯설다.

-> 이런 낯선 분위기를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던진다(지만 받는 사람은 없었다)


3. 명색이 '스터디'라 과제를 냈고, 그 발표를 도왔다.

-> 첫 주에 '커뮤니티'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주제를 포스트잇에 적게 하고

-> 투표를 통해 6개 주제를 정했고

-> 참가자들이 해당 주제별로 헤쳐 모이게 했다.

-> 2주 차부터 그 주제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4. '번개'도 추진했다.

-> 각자 선물 하나씩 가져와 나눴고, 중간 리뷰를 겸했다.

-> 그래도 번듯한 프로그램 하나 있어야 할 거 같아, 내가 경험한 '커뮤니티'를 소개했다.

이렇게 시즌2가 끝나고.

목요일이 온전하게 돌아왔다.(격주 목요일마다 진행이 되어, 격주 목요일엔 온통 신경이 폴인에 몰렸다)


곧 시즌3, 총 6개 스터디가 시작된다.

어떤 건 오픈과 동시에 매진 됐고, 또 어떤 건 곧 매진이다.(폴인의 힘은 참 쎄다!)


과학자의 상상으로 트렌드 읽기 https://www.folin.co/studio/487

지금은 베트남이다 https://www.folin.co/studio/488

스페셜티 커피로 비즈니스 하기 https://www.folin.co/studio/493

차이나 푸드테크, 외식 비즈니스의 미래 https://www.folin.co/studio/494

부동산 패러다임 시프트 https://www.folin.co/studio/489

콘텐츠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https://www.folin.co/studio/491


난 시즌3은 패스하고, 시즌4를 준비 중이다.

1. 커뮤니티 스터디를 좀 더 고도화하고 싶다.

-> 커뮤니티로 비즈니스 하기보다(트레바리, 문토 등)

-> 커뮤니티로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배민, 위워크 등) 사례를 좀 더 파고 싶다.

-> 산업별 기업들이 어떻게 고객을 커뮤니티로 묶어내고, 어떤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2. 경험 마케팅 스터디를 해보고 싶다.

-> 문화마케팅에서 한 발짝 더 나간다.

->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이벤트를 만든다.

->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 로열티를 높인다. 마케팅 이슈를 만든다.

-> 그런 활동의 레퍼런스를 소개하고 싶다.


과연,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폴인의 마음과 상관없이 혼자 걱정을 시작했다.(희선 에디터님, 보고 계신가영?ㅎ)


ㅡㅡ

위 사진들은 폴인 사이트에서 빌려 왔습니다.

https://photos.app.goo.gl/e9rdpR1CV6CN45f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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