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630) 2024년에도, 약간의 우연과 상황에 나를!

롱블랙 2024년 1월 13일 no. 630

롱블랙 2024년 1월 13일 no. 630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경제석학이 해설하는 인생의 문제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49 


1.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다윈처럼 계산서를 만들어 보는게 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간단. 다윈은 결혼해보지 않았고 예상되는 장점이든 단점이든 모두 그의 '상상'일 뿐. 이는 우리 일상에서 자주. 처음엔 별 생각없이 선택한 동아리 활동이나 전공, 직접이 막상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내게 영향. '그 선택을 함으로 바뀔 미래의 나'는 결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어요.


2. 무엇이 나에게 최선인지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나'는 다음 중 어느쪽? '지금의 나'인가 '나중의 나'인가? 우리가 만나는 답이 없는 문제의 다수가 이런 식.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면 당신은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3. 답없는 문제를 '손해'와 '이익'으로 평가하는 것에는 또 다른 함정이. 바로 인간의 비합리성. 인간은 생각보다 비합리적. 봉사활동을 하거나 곤란에 처한 사람을 돕거나. 돈을 받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기도. 러셀조차도 비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고백. 모든 의사 결정에 '손익'을 최우선 고려하도록 훈련받은 경제학자임에도.


4.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많은 사람이 공리주의적 효과보다, 인간적 성장을 우선시. 이들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생 목표 또는 의미를 어디에 둘 것인가. 무엇이 옳은 일이며 미덕인가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그 선택으로 인해 앞으로 쾌락보다 고통을 더 많이 겪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인생에서 이들 측면을 중시하기로 선택했다.


5. 고대 그리스인들은 좋은 삶의 조건으로 '에우다이모니아'를. 바로 '인간적 성장'. 물질적 만족을 넘어,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의미를 추구하고,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속하는 삶을 지향.


6. 완벽한 선택이란 없어요. 그런 강박을 버려야. "최선의 배우자, 커리어, 도시란 존재하지 않는다. 찾기 힘들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게 의미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7. 단 하나의 마스터키를 찾는 대신, 적당한 선택지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 과녁의 정중앙만 노리고 화살을 던지기보단, 최대한 많이 던져보는. 그러다 보면 그에 가깝게 맞을 때가.


8. 우리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 로마에 오긴 왔는데, 정확히 뭘 하는 게 최선인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내 삶에 의미를 주는 것들은 내 선택을 통해 하나씩 드러난다. 그리고 그렇게 드러나는 과정은 내가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살아가며 무언가를 배우고 그에 따라 내 행동을 조정해 가는 일련의 과정과 동시에 진행된다.


9. 답 없는 문제를 잘 다루기 위해 '내 삶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생각'. 예술가 본인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른다고. 단지 마음을 쏟아 최선을. 작품이 마치 스스로 생명이 있다는 듯 탄생. 나의 노력뿐 아니라 주변 상황, 우연이 떤 수다 한 자락에서 얻은 영감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들이 모여.


10. 완벽한 상을 그리려는 불가능한 노력보다, 힘을 빼고 주변 상황에 스스로를 열어두세요. 주변 권유나 우연한 만남 등에 귀를 기울이는 것. 예상치 못했던 선택지에 도전해 본다든지요... 나는 어떤 '인간적 성취'를 누리고 싶은지 삶의 커다란 방향은 떠올리되, 약간의 우연과 상황에 나를 내맡겨 보라는.


11. 예술가처럼 산다는 말은 세상에 대한, 당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 마음을 연다!는 뜻. 


한국에서 출간된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저자인 러셀 로버츠는 인생에서 마주치게 될 ‘답이 없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발견에 마음을 열자고 말한다. ⓒ세계사


매거진의 이전글 629) 먹장인, 한상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