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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이 거룩한 자극, 바로 지누션의 션

롱블랙 2024년 1월 19일 no. 635

롱블랙 2024년 1월 19일 no. 635

션 노승환 : 57억 기부와 81.5km 달리기 "거룩한 자극을 기획합니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54 


1. 션 대표는 아내 정혜영 배우와 지금까지 57억 기부. 2004년 결혼식 다음날부터 하루 만원씩 모아 2005년 10월, 첫 결혼기념일에 365만원 기부한 게 출발. 1000명이 넘는 아이를 후원.


2. 모금 규모는 더 큰. 2011년 푸르메재단과 440억 모금 프로젝트를 벌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돕고. 지난 12월엔 용인에서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이. 이 병원짓기 위해 승일희망재단은 14년간 218억 모금.


3. 누군가 너에게 '돌잡이 때 무엇을 잡았냐' 물으면, '이웃의 손을 잡았어요'라고 대답하렴. 그들은 아이 첫돌에 2000만원 들고 서울대 어린이병원으로. 돌잔치에 쓰려고 모은 돈과 아이를 키우며 모은 돈을 합쳐 기부. 이후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돌잔치 대신 2000만원 기부. 결혼기념일마다 365만원 꾸준히 기부.


4. 저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모금 방법을 기획해요. '결혼하고 행복해서, 매일 만원씩 모았다'고 하면 귀를 기울이죠. '우리도 하루에 1000원씩 모아볼까?'하는 커플이 나와요. 스토리텔링의 힘이죠.


5. 그가 동참을 부르는 이야기 조건은 세 가지. 왜 이 모금이 시작됐는지 분명히 알릴 것,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을 제안할 것, 저절로 소문이 나게 기획할 것. 이것들이 모여 만들어진 대표적인 것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6. 운동과 기부를 결합한 프로젝트. 2011년 '은총이 프로젝트'가 계기. 은총이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을 포함해 여섯 가지 희소 난치병을. 그의 아버지 박지훈님은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철인 3종 경기에.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 주기 위해서. 그걸보고 션 대표가 함께 달리기. 션 대표는 2013년에 달리기와 사이클을 합쳐 1만km를 달려보기로 결심. 1km 마다 만원씩 1만 km 완주시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7. 결국 해냄. 1년 동안 철인3종과 마라톤에 스물세 번. 2014년엔 부산과 서울까지 430km를 18시간 47분 만에 자전거로. 기념으로 1억 기부. 2017년엔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념 4219만 5000원 어린이재활병원에 쾌척.


8. 2020년엔 광복 75주년을 맞아 815런. 한국해비타트오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집을 지어드리기 위해 81.5km를 달리고 815만원 기부. 매년 광복절을 위해 날마다 마라톤 연습. "좋은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는 힘이 약해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어렵죠. 제 선행이 평범하지 않아야 유튜브 썸네일과 릴스보다 강렬한 자극을. 누가 들어도 놀랄 만큼 달려야 숏폼을 이겨요. 사람들이 돌아보고, 관심을 갖고, 동참하게! 하는 거예요"


81.5km를 달리는 모습. 2023년 815런에는 8150명이 함께 뛰었고, 모금액은 독립유공자 후손 집 짓기에 쓰인다. ⓒ션 대표 인스타그램


9. 처음엔 우연히 사업을 접해요. 그 사연에 마음이 움직이고 확신이 생기면 끝까지 갑니다. 계산하지 않아요. 힙합이 그랬고 아내를 처음 만난 날에도 그랬어요. 함께 일하는 재단도 그래요. 다만 한 가지 조건. 모금액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곳일 것. 그게 중요해요.


10. 우리 사회에 부조리한 일이 많죠. 그런 데 마음을 쓰기보다, 내 에너지를 좋게 가꾸면 세상이 조금씩 좋아져요. 저 혼자 달리던 길을 이제는 수많은 분들이 함께 달리는 것처럼요. 스스로 좋은 에너지를 만들면 어떨까요?


션 인스타(57.7천) https://www.instagram.com/jinuse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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