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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똑똑한 소비자, 그래서 우리도 더 고민한다

롱블랙 2024년 2월29일 no. 670

롱블랙 2024년 2월29일 no. 670

오우드 : 돈보다 감각을 좇던 카페, 샤넬과 자크뮈스의 선택을 받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992 


1. 205컴퍼니. 2016년엔 유스, 2017년엔 편집숍 옵스큐라, 2020년에 카페 오우드 오픈. "패션만 스타일링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리테일과 F&B를 포함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는 모두 스타일링이 핵심. 다 연결. 모두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는 점도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김준현 대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콘셉트를 이해하고 만드는 일에 적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롱블랙


2. "좋은 옷을 입으려 해요. 제 월급이 100만원이던 시절에도 80~90만원짜리 옷을 샀어요. 디자인과 퀄러티 앞에선 타협의 없었죠. 저렴한 옷을 만들어 내놓으려 해도, 이 옷에 스스로가 설득되지 않는. 저도 안 입는데, 소비자에게 사라고 얘기할 순 없잖아요."


3. 유스는 적자.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성장. 팬덤도 생기기. "대기업에서 론칭한 브랜드는 1,2년 안에 성과가 안나오면 바로 접거나 방향을 트는. 4,5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 소비자들이 비로소 알아주는 거 같아요." 2020년 결국 흑자 전환.


김준현 대표는 직접 VIP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때 들은 쓴소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유스


김준현 대표는 유스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위해 편집숍 옵스큐라를 만들었다. 사진은 옵스큐라 도산점. ⓒ옵스큐라 인스타그램


4. 요즘 느끼는 건데, 소비자들은 정말 똑똑해요. 우리가 많이 고민하고 큐레이팅해야 그 고뇌를 똑같이 느끼죠.


5. "편집숍은 수익을 내기 좋은 사업이 아니에요. 하지만 꼭 필요해요. 205컴퍼니가 지향하는 색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보여주는 플랫폼이니까요. 유스와 오우드만 가지고는 우리가 지향하는 문화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쉽지 않아요. 회사 안팎에 그 지향점을 보여주기 위해 옵스큐라가 있어요"


6. "많이 먹어봐서, 맛있다와 적당하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그 차이를 아는게 굉장히 중요. 적당한 게 아니라 맛있는 걸 만들면 돼요. 가격은 조금 올라가더라도" 다소 삭막한 성수동에 작은 정원을 만든 것도 오우드만의 차별점. 


성수동에 위치한 오우드 1호점. 테이블 사이 간격을 넓히고 햇빛이 잘 드는 통창으로 개방감을 줬다. ⓒ오우드 인스타그램


7. 2021년 겔랑이 럭셔리 브랜드 처음으로 오우두 문을. 이어 샤넬과 자크뮈스, 자라와 다이슨 등이 찾아왔어요. 


2022년 오우드 1호점에서 진행된 샤넬 팝업스토어. 제품의 키 컬러인 붉은색으로 외관을 꾸몄다. ⓒ205컴퍼니


오우드 카페 인스타(5818) https://www.instagram.com/oude_seoul/ 

옵스큐라 인스타(3.5만) https://www.instagram.com/obscura_st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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