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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성수만큼 힙한 한남동, 무엇이 있길래?

롱블랙 2024년 3월16일 no. 683

롱블랙 2024년 3월16일 no. 683

한남동 로컬 리포트 : 공실률 0%. 럭셔리와 힙의 중간지대를 분석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06 


1. 2023년 4분기. 한남/이태원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0% 대. 서울 중대형 상가의 평균 8.4%. 힙플인 성수 뚝섬 상권은 2.5% 도산대로는 3.3% 


2. 2024년 한남동 무드를 '어포더블(affordable) 럭셔리 - 합리적가격의 럭셔리' 럭셔리와 힙함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 마르디메크르디, 마리떼프랑소와저버는 한남동에만 두 개 이상 매장. 글로벌 패션 브랜드 르메르, 디젤, 헌터도 대형 플래그십 매장.


3. 본격 상권이 형성되었다는 기준은 패션 브랜드 입점. '서울에서 옷사러 어디가지?' 했을 때 떠오르는 동네. 강남 명동 홍대 청담 도산 가로수길 성수. 의외로 많지 않아요. 이들이 7대 메인 상권. 메인 상권 기준은 글로벌 브랜드. 자라 H&M 같은 스파 브랜드가 있냐 없냐. 100~300평대 매장을 감당할 수 있는 상권이 됐단 의미. 끝판왕은 명품 브랜드. 


4. 최근 이런 흐름이 깨짐. 성수는 맛집, 로컬 가게가 주목받다가 갑자기 디올 등장. 팝업의 성지로 부상하며 명품과 대기업, 라이징 브랜드까지 한꺼번에 등장하는 독특한 동네로. 한남도 독특하게 분위기가 형성됨. 강북의 원조 부촌. 재벌 일가의 자택이. 동쪽으로 2010년 들어선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같은 고급 아파트. 여기에 리움 같은 예술 시설. 2016년에 현카가 운영하는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장. 다테우스로팍 같은 외국계 갤러리도. 부촌의 고급함과 예술적 감성이 합쳐져 지난 5년 사이 명품과 패션거리로 성장. 



5. 한남동 상권의 시작은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매장. 2010년 꼼데가르송 유통사가 삼성물산으로 바뀌며 한남동에 매장을. 한남동은 삼성의 앞마당 같은 곳. 


꼼데가르송 한남점. 한강진역과 제일기획 건물 사이, 700m에 달하는 이태원로는 ‘꼼데가르송길’이라 불린다. ⓒ롱블랙


6. 한남의 분위기에 정점은 2021년 문을 연 구찌가옥. 이걸로 한남동은 단숨에 트렌디한 럭셔리 동네로 각인. 구찌가 서울에 단독 매장을 연 건, 1998년 청담동 매장 이후 23년 만. 


7. 요즘 한남동을 흥미롭게 하는 건 골목길 라인업. 그 시작이 마르디메크르디. 2020년 첫 매장 오픈 후 4년 만에 4 개 매장 오픈. 마르디존이 따로 있을 정도. 


마르디메크르디 1 매장. 삼거리를 중심으로 세 개의 마르디메크르디 매장이 ‘마르디존’을 만들고 있다. ⓒ롱블랙


8. 연 매출 1000억 원의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도 2021년에 첫 한남동 매장을. 2023년 12월엔 200평 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또. 락퓌시웨더웨어, 엔오르, 이피티 같은 패션 브랜드도 골목골목.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빌라 드 마리떼, 비이커, 마르디메크르디 2, 이미스 한남점. ⓒ롱블랙


9. 한남동은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발걸음도. 리움에 이어 2017년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페이스 갤러리와 2022년 리만머핀 갤러리가 한남동에 문을. 2023년엔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 한국 1호 사무소도 합류. 


10. 문화예술이 한남 상권이 미치는 영향 2가지

1) 경험 욕구 충족 - 한남동은 예술 콘텐츠가 그 역할.

2) 소비력 높은 고객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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