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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 Apr 14. 2024

691) 무신사가 다시 띄운, 랄프로렌

롱블랙 2024년 3월25일 no. 691

랄프로렌 : 열망을 팔아 클래식이 되면 생기는 일, 숫자로 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20

1. 랄프로렌, '아메리칸 드림'을 팔아 큰 사랑을 받은 브랜드. 창업자 랄프 로렌이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

랄프 로렌의 창업자 랄프 로렌(왼).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리프시츠라는 성을 떼고 유럽 귀족 가문을 연상시키는 로렌이라는 성을 붙여 브랜드를 만들었다. ⓒ랄프 로렌

2.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인들은, 유럽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유럽 귀족의 성을 흉내냈어요. 랄프로렌은 그 동경을 브랜드에 고스란히. 로고가 유럽 귀족 스포츠인 폴로인 이유.

3. 우리에겐 캐주얼 라인인 폴로가 익숙. 실제 랄프 로렌 안에는 고가의 여러 라벨이. 최고급 라벨인 퍼플 라벨의 경우 린넨 셔츠 재킷만 300만원.

4. 1982년 신한인터내셔널이 미국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랄프 로렌을 한국에. 1990년대 대학가의 패션이 됐죠. 한국 대학생들은 게스 청바지에 폴로 셔츠를. 하지만 무리한 고급화 전략으로 침체. 2016 년 전후, 언론 기사 제목은 '폴로의 추락''국내서 위상 흔들' 등. 반전은 2019년. 2018년부터 무신사 입점. 서로에게 윈윈 전략.

5. 무신사는 메인 페이지의 쇼케이스 코너로 랄프로렌을 띄웠어요. 꼭 알리고 싶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텐츠. 가치관, 역사, 제품에 얽힌 이야기를 화보와 함께 소개. 콘텐츠만 만든게 아니고 본사와 협업해 제품을 단독으로 제작. 2020년 3월 볼 캡 모자가 그 시작. 이제 랄프 로렌은 무신사에서만 연간 10억원의 매출. 무신사와 협업으로 온라인의 가능성 확인. 운영 중단했던 자사몰을 2022년 재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