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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소통하기 위해, 침묵을 배워야 한다

롱블랙 2024년 8월24일 no. 822

롱블랙 2024년 8월24일 no. 822

침묵을 배우는 시간 : 일단 말해놓고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69 


1. 잘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 말할지'만 고민해 왔다면, 이제는 '어떻게 침묵할지'를 배워야 한다.


2. 침묵이란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인 동사다. 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


3. 세상이 변화무쌍하다는 말은 지금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지식이 더 중요하다는 소리. 그런 변화를 예측하고 이해하려면 내게 없는 지식이 필요. '블랙스완'은 이런 생각에 기초해서 나온 작품. 한데 계속 떠들기만 한다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고 허점투성이 자기 지식만 붙든 채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의 저자 코르넬리아 토프는 침묵이란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대화에서 침묵은 곧 ‘경청’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Metatalk


4. 능력 있는 관리자는 침묵한다. 그리고 이런 리더의 침묵은 부하직원의 능력을 키운다. 침묵을 통한 역량 증진이다... 관리자가 말을 줄일수록 직원들은 고민을 더 많이 했고, 결국 스스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5. 말 하기 직전, 3~5초 만이라도 입을 다물고 천천히 생각하는 게 습관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둘이 평소에 하는 말은 천지 차이일 수밖에. 마치 활을 든 직후 0.1초도 기다리지 않고 쏴버리는 궁수와 몇 초 정도 과녁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쏜느 궁수와 차이.


6. 10분의 휴식이 하루를 버틸 힘을 준다. 명상을 하건 산책을 하건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는 것이다. 규칙적이고 의도적인 침묵은 활력소가 된다. 긴 시간일 필요도 없다. 몇 초에서 몇 분이면 충분하다.


7. 난감한 침묵의 때. "가는 동안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오늘은 완전히 방전됐어요. 내가 입 다물고 가만히 있더라도 화내지 말아요"


침묵을 잘하기 위해서는 책을 소리 내 읽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말하기 속도를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침묵을 넣어보는 행위를 통해 침묵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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