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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기획 역량은 데이터로 어떤 이야기를 만드느냐다

롱블랙 2024년 8월26일 no. 823

롱블랙 2024년 8월26일 no. 823

아이디엇 : 최연소 올해의 광고인, 신선한 기획은 10만원으로 충분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70


1. 아버지 덕이 커요. 의미 부여를 잘하셨어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격에, 분노 대신 낭만을 채워 넣으셨죠. 포창마차 일을 끝내고 새벽에 오면 달동네를 산책하면서 '높은 곳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지 않니?' 광고에 관심도,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기 때문. "소형차 광고였는데, 차가 좁다는 걸 '연인과 더 가까이 붙을 수 있다'고 표현. '나도 저런 건 잘할 수 있겠다' 싶었죠"


?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7%2Fimage%2F1D1WmHrlpiovlK8lOi81noy4BiI.jpg 롱블랙과 인터뷰 중인 이승재 대표. 어릴 적부터 의미 부여하는 법을 익히며, 광고에 발을 들였다. ⓒ롱블랙


1724561032a089720db57de984177b757c57c271cf.jpg 아이디엇에게 대상을 안겨 준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23cm의 작은 환경미화원 스티커로 홍대 거리의 쓰레기를 90% 줄였다. 이후 이 캠페인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었다.


2. 치킨을 시켜야겠다고 마음먹는 '필요성 인지' 단계부터 소비자 눈에 띄어야겠다고 생각. 데이터를 살폈죠. 사람들이 언제 치킨을 시키지? 야외활동 할 때 시키는 음식 1위가 치킨. 이 대표는 한강 피크닉에 주목. 이들의 불편함을 떠올렸고 노랑통닭이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찾은. 그게 바로 돗자리. "기획자의 역량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냐가 아니라, 그걸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나?입니다."


1724561053114c81ae59169e0d3d85ed5322c3b61e.jpg 한강에서 무료로 종이 돗자리를 나눠주는 노랑통닭의 ‘착한돗자리’. 이승재 대표는 고려 단계가 아닌 필요성 인지 단계에서 소비자를 공략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아이디엇


17245612021d569dcd58941e6be0312bdc164817fa.jpg 등산하며 쓰레기를 줍고, 쓰레기 포대와 곰표 굿즈를 교환할 수 있는 ‘곰표 플로깅 하우스’.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2022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엇


17245630020d55a8441e93925146add3395caf683c.jpg 아이디엇의 티백 명함 @아이디엇

3. 소비자 불편유형은 3개

1) 인지적 불편 - 해결책은 있지만 소비자가 모르거나 잘못 아는. 이땐 올바른 정보 제공.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처럼

2) 관계적 불편 - 소비자는 해결책을 알아요. 하지만 눈치가 보이거나, 사회적 분위기로 실행하기 어려운. 이때는 적극 개입해야. 2019년 질병관리본부와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과 협업한 '시크릿 콘돔' 처럼.


17245611875865d57c80af618d8dcc4a4c06107f91.jpg 청소년도 눈치 보지 않고 콘돔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시크릿 콘돔’. 케첩, 허니 머스터드 등 소스 패키지처럼 만들었다. ⓒ아이디엇


3) 심리적/경제적 불편 - 이건 발견이 아닌, 발명으로 해결해야.

- 불편을 감수할 정도의 베네핏 제공 : 2021년 소래산 '곰표 플로깅 하우스'. 11월1일 단 하루 산꼭대기 팝업하우스.

- 하이재킹 : 소비자를 브랜드 광고로 납치. gs칼텍스와 '위장전술 영어학습지'. 영어학습 테스트에 환경 지문. 참여한 이들의 88% 환경 지식 학습 효과가 있다고 응답

- 선의에 기댄다 : 착한 마음을 움직이려면 쉽고! 체감 효과가 커야.


아이디엇 인스타(4309) https://www.instagram.com/ideot_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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