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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내 성공은 내가 만든다, 콜드콜!

롱블랙 2024년 10월24일 no. 874

롱블랙 2024년 10월24일 no. 874

사라 블레이클리 : 굽 달린 운동화 만든 억만장자의 경영 메모를 엿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33 


1. 사라 블레이클리, 1971년 플로리다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뭐든 도전. 집에 규칙. '실패를 자랑하라'는 것.

"실패를 말하면, 아버지는 축하와 함께 '그래서 뭘 얻었니?'라고 물어봤어요. 하루는 '치어리더 오디션을 망쳤다고 털어놨어요. 뭘 얻었냐 질문을 듣고 나니, 그날 줄을 서며 친해진 여자애가 있다는 게 생각났어요"


1971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사라 블레이클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업에 도전했다. 속옷 브랜드 ‘스팽스’를 이끌며 억만장자 타이틀을 달았다. ⓒSara Blakely


2. "100% 콜드콜로 팩스 기계를 팔았어요. 매일 건물에서 쫓겨났죠. 일주일에 한 번은 명함이 눈앞에서 찢기는 걸 봐야 했어요. 그럴 때마다 숨을 쉬고 읊조렸어요. "감사합니다, 뭐든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차에 돌아가 울었죠." 동료들은 5개월만에 떠나는 그곳을 사라는 7년을 견뎠죠. 그저 하루하루를 버텼대요. 그러다 보니 생각지 못한 노하우를. "하루도 빠짐없이 '아니오'를 견디다 보니, '상대의 마음을 여는 법'을 터득했어요. 첫 만남의 첫 30초가 중요해요. 그 안에 상대방을 웃게 하면서, 진심을 담아 제 약점을 드러내야 해요. 상대가 절 '영업사원'으로 보지 않고, '같은 인간'으로 도와주고 싶게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제가 당장 나가줬으면 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이건 제 생계고, 당신 사업에 정말 도움이 될 만한 팩스를 들어 왔어요'라고 했죠"        


3. 유난히 거절이 많던 날, 일기장에 '넌 뭘 잘해?'라고 썼어요. 그래도 영업밖에 없더라고요. 돌아보니 영업을 잘하게 된 이유는, 내가 준 물건으로 누군가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다시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내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서, 수백만 명의 기분을 좋게 해보자'고요.


1998년,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속옷’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창업에 뛰어든 사라 블레이클리. ‘발이 없는 팬티스타킹’을 만들기 위해 직접 수많은 공장을 찾아다녔다. ⓒSara 


4. 제조 현장에 가면, 마치 다른 언어를 쓰는 것만 같아어요. '여기가 불편해요'라고 하면, '원래 거기엔 2*2 스플라이스 실이 있어요'라고 했죠.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뭘 바꿔달라고 하면, 사람들은 늘 안된다고. 그럴 때 저는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사람을 달로도 보내잖아요'라고 외쳤죠. 그러다 보면 방법이 찾아지곤 했어요


5. 제품이 완성되자, 사라는 다시 뛰기. 물건을 팔러 나선. 가장 먼저 뚫은 곳은 잘나가는 백화점. 2000년 니만 마커스에 입점. 이때도 '콜드콜 전략'. "초반엔 '세상에 없는 발명품'이라 설득. 하지만 담당자가 관심을 잃는 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냅다 요청. '저와 화장실을 같이 가 달라'고요. 그러고는 스팽스의 팬티스타킹을 입기 전과 후의 차이를 보여줬어요. 담당자는 '굉장해요'라는 탄성과 함께 매장에 시범적으로 제품을 넣어보자고 했죠.


6. 매장이 입점한 지역의 지인에게 연락을. '매장에서 내 제품을 사달라'고. 그것도 '평생 이 제품을 찾아다닌 사람처럼' 사달라고 부탁. "호의적인 친구에게 제가 물건 살 돈을 줄 테니 매장에서 신나게 제품을 사달라고 했어요. 그래야만 했어요. 제 성공은 제가 만들어야 했거든요"


7. 사라는 원프리를 포함한 tv쇼에 풋리스 팬티호스를 무작정 선물로. 그중 하나가 오프라의 스타일리스트 손에 들어갔죠. "어느날 전화가. 오프라가 스팽스의 팬이 됐다는. 5kg은 날씬해 보인다'며 매일 스팽스를 입고 있다는. 그렇게 방송을 탄 뒤로 유명세를!"


8. 사업가에게 '완벽하게 준비된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고요. 그저 들이닥치는 파도마다 몸을 부딪치며 그걸 이겨나가는 과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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