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879) 우리의 사명은, 당신을 미소짓게 하는것!

롱블랙 2024년 10월30일 no. 879

잴리캣 : '국민 애착 인형' 수줍은 토끼가 어른이 된 z세대와 노는 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40 


1. 젤리캣. 1999년에 나온 영국 봉제인형 브랜드. 블핑 제니와 지수가 젤리캣 애정. 온라인에서도 인기. 글로벌 인스타 계정 팔로워는 107만. 2년만에 거둔 성과.


2. 오묘한 표정. 젤리캣은 이걸 "우리는 당신의 손에 앉아 있는 모습일 수도, 당신의 마음을 한없이 이해하는 모요한 표정일 수도, 아니면 꼭 안을 때의 그 느낌일 수 있어요. 모두에게 이유가 다를 겁니다. 다만 그 모든 이유가 특별한 것뿐이죠"


‘국민 애착 인형’으로 통하는 ‘수줍은 토끼’. 젤리캣의 대표 인형이다. 늘어진 귀와 오묘한 표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젤리캣


3. '끌어안고 싶은 촉감을 선사할 것' 이들의 원칙. 새로운 인형을 만들 때마다 더 부드러운 소재를 찾곤. 지금은 폴리에서터 극세사와 아크릴 원단 사용. 


윌리엄 가타커 젤리캣 창업자. 가타커 형제는 ‘지루하고 생기 없는’ 장난감 산업을 바꾸고 싶어 봉제 인형 사업에 뛰어들었다. 형의 아들이 좋아하던 두 가지를 합쳐 ‘젤리캣’이란 이름을 지었다. ⓒMax Media Group 유튜브


젤리캣은 다양한 ‘존재’들을 인형으로 만들었다. 곰과 유니콘도 모자라, 온갖 ‘사물’도 인형으로 만들었다. 사진은 어뮤저블 땅콩, 피클, 팝콘, 아보카도. ⓒ젤리캣


4. 성인들도 젤리캣에 열광. 팬데믹 때부터. 집에 갇혀있고 우울감이 커지던 시기 위안을 줄 존재를 찾기 시작.


5. 요즘 '긁혔다'는 표현을 많이. 그 이면에는 너그럽지 않은 사회분위기. 말을 조심하게 되고 sns 사진까지 검열. 마음속에 해가 없는 대상이 필요. 자연스레 작은 위안을 주는 존재인 인형과 같은 걸 품고 위로를.


팬데믹을 겪은 성인들, 삶에 경쾌함을 가져다줄 귀엽고 무해한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몇몇 팬들은 ‘껴안기 좋은 인형’이 ‘자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젤리캣



6. 인형도 일종의 반려동물, 반려식물이 됐다고. 단순히 장식장에 넣는 것과 다른, 생활공간에 반려아이템이 된. 이 현상은 '삶의 즐거움을 찾기 어렵다'는 사회분위기와 이어짐. 어떤 존재를 기르거나, 연애하거나, 가정을 꾸리는게 부담스러워졌잖아요. 점점 가성비 높은 일상의 즐거움을 찾다 보니, 인형도 반려템으로 두는. - 최지혜 트렌드코리아 공동저자


7. z세대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온 소비자들. 그래서 물성에 매력을. 젤리캣 팝업도 결국 인간 본성을 다루는. 사물의 촉감을 느끼고 물리적인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을 보인 거죠.


젤리캣은 오프라인 경험에서도 고객과 함께 놀며 호흡한다. 사진은 젤리캣의 런던 피쉬앤칩스 팝업. ⓒSelfridgesToyshopLondon



8. 우리의 사명은 '당신을 미소짓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지 봅시다. - 젤리캣 홈페이지


젤리캣 인스타(107만명) https://www.instagram.com/jellyca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