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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스 사실주의 베이컨, 남윤서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12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은? 남윤서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시간 나면 설거지, 청소, 손님 응대, 베이컨 포장, 판매 회계, 직원 상담, 업체 미팅, 마케팅, 기획, 디자인, 브랜드 정립 등. 사실주의 베이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컨설팅도 하고 있다.  트렌드를 캐치하고 빈틈을 찾아서 취향을 만들고 레스토랑 또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도 한다.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베이컨만 집중해서  파는 게 되겠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나는  "그냥 흥미로울 것 같아서" 했다.  개고생 했지만 잘했다.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여러 분야의 일을 하고 부딪치다 보니 실수나 실패에 개의치 않고 금방 털어버리는 버릇이 생겼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가 오더라'라는 걸 깨달았다.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잠시 멍 때려라. 그리고 외모를 꾸며라. 당당한 애티튜드를 챙겨라. 인생의 파도에 자신을 맡겨.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영화

돈 많은 친구들(Friends with money)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Things You Can Tell Just By Looking At Her)


당신은 타인이 부러운가? 겉으로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생이란 ... 질문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영화들이다.



2) 책 - 제인 에어.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

http://www.yes24.com/Product/Goods/5078988?scode=032&OzSrank=3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무얼 하는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어떤 관계이고, 어떤 부분에서 영감/영향력을 주고 있나요?


1) 영화감독 자비에 돌란(Xavier Dolan) 과 뮤지션 (새 소년) 황소윤. 

2) 이 존재들의 영화와 음악은 나에게 상상력과 영감, 용기가 충만하던  20대 세포가 다시 살아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미지네이션이 잘된다. 이 영감들이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할 자극을 준다. 'Forever young'의 아이콘들이다.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나에게는 자유가 가장 중요한 단어다. 아무도 나에게 터치할 수 없는 온전한 자유를 방향으로 설정하고 삶을 산다.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있을 것 같다.

영상을 프로듀싱했고, 공간과 먹을 것을 프로듀싱해봤으니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사람들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무엇이든 별로 개의치 않는 게 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 달라졌나요?

20대 초반에는 갖지 못했던 생각- '아무것도 없다는 것'

나 자신이 우주의 개미 같은 존재라는 것.  세상 사람들의 의례적인 칭찬 뒤에 가려진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되었다.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사람들을 갈망하게 만들었을 때.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또 다른 내 공간을 만들 것 같다. 낮에는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와인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좋은 친구들은 나의 재산이다.


14. 13) 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모두 같이 해주면 좋겠다.



15. (좋은, 작은) 습관이 있다면?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나는 기억을 잘 못한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싶다. 운동을 오전에 하고 싶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강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경험이 많은 것 같고 그러면서  용감하게 일 벌이는 노하우는 좀 쌓여 있는 것 같다. 강의보다는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같이 생각하는 게 좋다.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사실주의 베이컨, 재밌는 언니, 자유로운 사람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놀기. 그리고 영화를 한 편 찍을 거다. 영화는 아직 못 마친 숙제가 있어서다.

문득 일석이조로 '노는 것을 영화로 찍으면 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 들었다.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비즈니스란?  

A -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일을 하는 것도 예술이며, 좋은 비즈니스야말로 가장 훌륭한 예술이다

(앤디 워홀)


ㅡㅡ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남윤서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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