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12월17일 no. 920
롱블랙 2024년 12월17일 no. 920
연말정산 : 흘러간 삶도 돌려받을 수 있을까? 질문 100개로 올해를 정리하는 책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285
1. 데이오프. 일 년에 딱 두달만 활동. 11월에 판매공지. 12월까지 판매. 연말에 사라졌다가 다음 해 11월에 또 나타나요.
2. 2015년 12월, 스물넷 대학생 백수정. 동아리 멤버와 2015년 연말정산 프로젝트 진행. 목표는 하나 한해를 돌아볼 수 있는 100가지 질문이 담긴 책을 만들어 팔자. 3주 만에 텀블벅에서 500권 완판. 판매 10년째인 올해, 1만5000부도 일주일 만에 팔리는 수준. 북토크와 팝업까지.
3. 대화 주제의 한계를 느꼈어요. '내가 왜 귀한 시간을 술 게임으로 채워야 하지?'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대화를 이끌 질문을 준비하자!' 질문의 효과를 실감. '필요할 때 질문을 뽑아 쓸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친구들이 함께 나섰어요. 그렇게 프로젝트 시작.
4. 다른 자문자답 다이어리를 봤어요. 막연한 질문이 많더라고요. '올해 취미는''내가 좋았던 것은' 같은. 저는 이걸 '내던져진 질문'이라고 불러요. 이런 질문은 단답형으로만. '이런 행동을 했다' 정도로밖에 답할 수 없죠. 그래서 처음부터 고민. '이 질문이 모임에서 나오면 대화는 깊어질까?' 생각과 내면으로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질문을 만들었어요.
5. 2018년, 질문이 어렵다 등 의 고객 후기. "우리 강점이었던 질문이 고객에게 피로감을 주고. 좀 더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숨 쉴 구멍'을 만들기로. 잡지의 별책부록같은. 그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
이들은 “회고를 완벽하게 하려고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회고란, “‘한 해 동안 잘 살았다’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일”이라고. 사진은 데이오프 백수정 대표(왼쪽), 김수현 디자이너(가운데), 고유진 기획자(오른쪽)가 2024 연말정산을 펼쳐보며 웃고 있는 모습. ⓒ롱블랙
데이오프 인스타(4242) https://www.instagram.com/the_day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