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970) LVMH의 선택! 일본의 데님브랜드 '캐피탈'

롱블랙 2025년 2월13일 no. 970

롱블랙 2025년 2월13일 no. 970

캐피탈 : 40년 된 너덜너덜한 데님이, LVMH의 선택을 받은 이유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342


1. 일본의 데님 브랜드 캐피탈, 한국에선 뉴진스 공항패션으로 등장해 화제.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LVMH가 찜한 브랜드란 것.


17393486637078c7d2c481bb6b34e09133d007db4a.jpeg 1984년 캐피탈을 창업한 히라타 토시키요. 미국에서 가라데를 가르치던 그는, 데님 유행을 지켜보다 ‘일본의 데님’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피탈


17393432433d2026d3de85c414cf8cc7257f9b8e39.png 전통 기법으로 만든 캐피탈 데님은 한 개에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그럼에도 주목받은 건, 캐피탈이 전통과 전통을 섞어 전에 없던 패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캐피탈


17393461770832db0b400b06542c49e5ee932858b6.jpeg 캐피탈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계기인 스마일리 디자인. 미국 히피의 상징을 데님에 자연스레 녹여 화제가 됐다. Ⓒ캐피탈


17393463267ead7f88c49f657874286d6041585a45.jpeg 힙합 뮤지션 오프셋이 캐피탈의 스마일리 패치 데님 자켓을 입고 있다. 캐피탈은 2010년대 들어 유명인의 사진에 등장하며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pause online


173934416908d4c964c1772bb9f0139d749a712e1b.jpeg 도쿄 에비스에 위치한 캐피탈 더플 스토어 매장. 보통의 옷가게와 달리, 자유분방한 제품 진열로 탐험하는 기분을 준다. ⒸTimeOut


2. 저희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프롭스(소품)'라고 부릅니다. 판매 상품보다 소품을 더 많이 둬, 상품을 더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하죠. 프롭스 배치에 따라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 수도 있고요.


3. 캐피탈이 신선함을 유지하는 방법, 팬 대신 공동체 만들기. 캐피탈 옷을 입은 사람은 '소수자를 지지하고, 다수의 폭력에 대항하는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것. 그 수단 중 하나가 룩북과 카탈로그. 보통의 패션 브랜드가 유명인이나 모델을 기용해 신제품 홍보할 때, 캐피탈은 룩북에 진짜 소수민의 문화를 녹여요.


173934555769354bf19682f50e3c5f2cc12ac4f98f.png 캐피탈의 2014년 가을겨울 룩북 ‘Peace Pilgrim’은 몽골고원을 배경으로, 유목민을 모델로 기용해 촬영했다. Ⓒ캐피탈


4. 캐피탈은 스트리트와 럭셔리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브랜드. 전략은 고급인데, 입는 사람은 스트리트 패션과 가까뵤. 스트리트의 영역인 데님을 일본 전통 기술로 럭셔리화했다는 점. 슈프림 이후 스트리트 패션의 다음 주자가 잘 안 보이는 시점에 LVMH는 캐피탈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의 하이엔드화 가 가능하다고 본 게 안닐까 싶어요.


캐피탈 인스타(54.3만) https://www.instagram.com/kapitalglobal/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969) 힙한 브랜드들의 인쇄소, 청산인쇄